미지근한 사랑의 온도

박계교 기자 2022. 12. 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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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물가급등, 장기화된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온도가 미지근하다.

홍성군에 따르면 군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주 집계일인 21일 기준 모금액 4억 4000만 원으로 집계 온도탑의 온도는 79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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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모금 줄어
코로나19, 물가급등, 경기침체 등 영향
군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주 집계일인 21일 기준 모금액 4억 4000만 원으로 집계 온도탑의 온도는 79도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코로나19와 물가급등, 장기화된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온도가 미지근하다.

홍성군에 따르면 군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주 집계일인 21일 기준 모금액 4억 4000만 원으로 집계 온도탑의 온도는 79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8800여만 원 대비 모금액이 17% 정도 줄었다. 코로나19와 물가 급등, 경기 침체까지 겹친 여파로 온정의 손길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022년 마지막 한 주를 남겨두고 불경기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경기가 군민들과 기업의 기부 심리로 이어져 연말이 가기 전 온도탑의 온도 100도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전체 모금액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안내 전화와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원자재값이 인상되고, 금리도 뛰어오르면서 기업의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 돌아오는 반응은 소극적인 반응이다.

군은 매서운 한파가 예고된 올겨울은 따듯한 온정의 손길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성금 모금 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서일원 복지정책과장은 "경기도 어렵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지역경제도 침체되고 있고 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지만 우리 곁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웃들이 많다"며 "나눔을 통해 뜨거운 이웃 사랑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홍성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희망2023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성금 모집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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