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하나재단 신임이사에 탈북 외교관 등 2명 임명

"북한인권 예산 증액으로 국내외 단체 지원"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6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의 김동수·강인선 신임 이사와 최귀일 신임 감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권 장관이 이날 오전 장관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동수 신임 이사는 1990년대 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민이다.

통일부는 2016년 처음으로 탈북민 출신 하나재단 이사를 임명한 이후 이사 10명 가운데 탈북민 출신 이사들을 꾸준히 임명해 오고 있다.

강인선 신임 이사는 경기대 한반도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최귀일 신임 감사는 변호사 출신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하나재단의 비상임 이사와 감사로 일하게 된다.

하나재단 이사와 감사는 재단 이사장이 추천하고 통일부 장관이 임명한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예산을 올해 19억9천600만원에서 내년 40억8천만원으로 대폭 증액한 것과 관련, "북한인권재단 출범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국내외 단체의 다양한 활동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지원대상은 통일부 법인단체 667개 및 기타 국내외 NGO들"이라며 "북한인권 실태 기록, 국내외 공감대 형성, 연구 및 역량 강화 등의 사업에 대해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