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월드컵 활약 좋긴 한데…” 손흥민 결장 예고한 콘테

박주희 2022. 12.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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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26일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이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대신해 백업 멤버를 적극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손흥민의 리그 복귀 시기 또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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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 멤버들
브렌트포드전
결장 예고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니스의 친선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26일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포드전 라인업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 출전한 12명의 선수가 토트넘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행복하다”면서도 “동시에 난 행복하지 않다. 시즌 중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게 된다. 시즌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 월드컵을 뛰지 않은 선수들도 지난 4주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현재 모두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라며 교체 멤버들을 적극 활용할 뜻을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 핵심 선수인 히샤를리송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월드컵 기간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특히 히샤를리송은 약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손흥민 역시 월드컵 전 안와골절수술을 하고도 한국 대표팀의 본선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해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 외에도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등 8강 이상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피로 누적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단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치 그들을 보유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피로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이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대신해 백업 멤버를 적극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손흥민의 리그 복귀 시기 또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10월 29일 본머스와의 경기 이후 부상과 월드컵 출전 등으로 약 두 달간 리그 경기를 뛰지 않았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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