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감독 "돌고래쇼 항의 안 한거 후회...나 역시 분노해"

신은주 2022. 12.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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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돌고래 쇼' 논란에 해명했다.

최근 제임스 카메론은 해양 포유동물 활동가들에게 "정말 돌고래 쇼를 보여줄지 몰랐다"며 "돌고래 쇼를 보는 내내 괴로웠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해양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커리가 공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해명에 따르면 그는 돌고래 쇼를 보는 내내 괴로웠지만 대중 앞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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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은주 기자]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돌고래 쇼' 논란에 해명했다.

최근 제임스 카메론은 해양 포유동물 활동가들에게 "정말 돌고래 쇼를 보여줄지 몰랐다"며 "돌고래 쇼를 보는 내내 괴로웠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10일 제임스 카메론은 일본 도쿄 맥셀 아쿠아파크 시나가와에서 개최된 영화 '아바타2'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해당 기자간담회에는 돌고래 쇼가 준비돼 있었으며 제임스 카메론을 비롯해 '아바타2' 출연 배우들은 해당 돌고래 쇼를 관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영화 '아바타2'에서는 전편 '아바타'에 이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무자비함을 강조하며 환경 및 동물 보호 메시지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돌고래 쇼를 보며 손뼉 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돌고래들 모두가 이 쇼에 출연하는 것을 허락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쇼에 참가하면 안되나. 돌고래에 타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해양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커리가 공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해명에 따르면 그는 돌고래 쇼를 보는 내내 괴로웠지만 대중 앞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가만히 있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돌고래 쇼에 대해 사전에 언급한 바가 없었다. 우리가 무대에서 걸어 나왔을 때야 돌고래 쇼가 있다는 걸 알았고 이미 우리는 조명 아래에 있었고 팬들은 환호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마이크에 대고 '돌고래들은 모두 쇼에 참여하기 위해 동의를 받았을 거다'라고 비꼬는 말을 했다. 어쩌면 바로 항의를 해야 됐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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