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결혼=기적…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릴 것”(종합)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mjhs0903@daum.net) 2022. 12.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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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수홍, 최성국, 임라라, 박경림, 오나미. 사진 제공| TV조선
방송인 박수홍이 ‘조선의 사랑꾼’에서 많이 울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6일 오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최성국, 박수홍, 오나미, 박경림, 임라라, 이승훈 CP,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이승훈 CP는 “말 그대로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앞둔 사랑꾼들의 일상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조선의 사랑꾼’을 소개했다.

이어 “처음 기획했을 때는 별로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최성국 씨가 여자친구가 생겼고, 예비 장인, 장모님께 인사드린다고 해서 따라갔을 뿐”이라며 “그땐 재밌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따라다니다 보니까 순간순간들이 진짜더라. ‘이런 순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출연자분들의 결혼 과정도 찍다 보니 진정성이 느껴져서 프로그램도 그런 마음을 담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훈 CP는 최성국, 박수홍, 오나미, 박경림, 임라라 5 MC에 대해 “누가봐도 여기 다섯 MC님들이 다 사랑꾼이다”라며 “사랑꾼이시면 누구든지 우리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고 MC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1대 사랑꾼 최성국에 이어 2대 사랑꾼으로 박수홍을 섭외한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박수홍 씨를 처음에 섭외할 때, 자초지종을 설명드린 뒤에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카메라로 찍으면 어떨까요’라고 질문드리니까 (박수홍) 표정이 싹 굳더라”며 “초면에 결례를 범한 것 같았다. 갑자기 일어나시길래 집에 가실 줄 알았는데 거울 좀 보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다녀오신 뒤에 첫 촬영 아닌 첫 촬영을 짧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추석 ‘조선의 사랑꾼’ 파일럿 방송에 1대 사랑꾼으로 출연한 최성국은 방송에 나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욕을 엄청 많이 먹을 줄 알았고, 아내는 일반인이라 방송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방송 나가니 사람들이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고, 길 가다가 아는 척도 해주시니까 아내도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더라”라며 “또 방송 덕인지 모르겠는데, 처가 쪽에서 나에게 미지근했던 가족분들이 좀 호의적으로 봐주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또 “아내와 가족들의 허락을 못 받으면 방송에 안 내기로 했는데, 허락을 해줬다”라며 “어차피 세상에 알려질 거 이 과정을 다 보여드리기로 했다. 장모님이 다음 촬영은 또 언제 하냐고 기다리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장모님께 영상 편지를 쓴 최성국은 “장모님이 몇 년생인지 내가 정확히 모르고 있다. 우리가 혼인 신고를 조만간 할 건데, 그때 되면 알게 될 것”이라며 “정확히 알고 싶지 않아서 그냥 어르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수홍, 최성국, 임라라, 박경림, 오나미. 사진 제공| TV조선
지난 23일 23세 연하의 아내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은 2대 사랑꾼으로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뉴스를 통해서 보도가 많이 돼서 아실 텐데, 아내가 허위 사실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했다”라며 “지인들이 (아내를) 절대 방송에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와이프 얘기는 언급도 하지 말라고 충고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 제의를 받았을 때 와이프 때문에 고사했었다”라며 “근데 나를 도와주시는 이사님께서 ‘죄를 지은 게 아니고, 행복하려는 선택을 한 거다. 두 분처럼 사랑하는 분들이 없는데 왜, 언제까지 허위사실 때문에 숨어야 하냐’고 충고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MC 박수홍과 박경림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박경림은 지난 23일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불참한 가족을 대신해 혼주석에 앉아 박수홍의 곁을 가장 가까이서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박경림은)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다. 어제도 박경림이 아들과 남편을 데리고 우리 집에 와서 성탄절을 같이 보냈다. 우리 부부 둘이서만 있을까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경림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된 것에 대해 “나를 챙겨준 사람이랑 당연히 같이 일하고 싶지 않냐”며 “이건 일이 아니다. 같이 일하니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박경림 역시 “(박수홍과) 15, 16년 만에 하는데, 어제 같이 진행했던 분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결혼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나한테는 기적이다. 정말 행복하고, 세상의 모든 선택 중에 최고는 행복을 향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20대 초반 가치관이 의미 없는 웃음을 주기보다 의미 있는 눈물을 주자는 거였다. 요즘 웃음을 자주 못 주고 울음을 주고 있어서 좀 그런데,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웃음을 줄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너무 사회면에만 나와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연예인들과 일반인분들한테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디엠을 받았다”라며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이 많으시더라.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행복해져야 한다고 와이프와 이야기했다. 그런 모습을 방송을 통해 많이 보여드릴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이라는 강렬한 경험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이다. 연인이 평생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뒤,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비밀의 구간’을 하이퍼리얼리즘 다큐처럼 보여준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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