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 오픈한 민주당에 "개딸의 일부" 맹공

김미경 2022. 12. 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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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당 전체가 '개딸'(개혁의딸)의 일부가 됐다"고 직격했다.

개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덤이다.

민주당이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자 당이 팬덤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자료는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됐다고 한다"며 "박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검사들 대다수가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며 좌표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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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공개된 조직도 바탕으로 만든 것" 반박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당 전체가 '개딸'(개혁의딸)의 일부가 됐다"고 직격했다. 개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덤이다.

민주당이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자 당이 팬덤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자료는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됐다고 한다"며 "박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검사들 대다수가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며 좌표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딸을 이용하다가, 이제는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좌표를 찍으면 극단적 지지층이 달라붙어서 공격을 해대며 여론을 왜곡할 것이다. 그야말로 공당이 킹크랩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킹크랩의 주인이 드루킹에서 이 대표로 바뀐 것뿐"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권 의원은 "지난 십수 년 동안 민주당은 극단적 지지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좌표 찍기를 은근히 사주해왔다"며 "그러나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민주당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를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과 비교했다.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은 조반유리(造反有理), 즉 '반대에는 이유가 있다'는 궤변으로 홍위병을 옹호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어두운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궤변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권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쓰고 있는 것은 광기의 역사"라고 일침했다.

박 최고위원은 즉각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된 조직도와 언론 공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출세가 보장된 검사 걱정 말고 국민 걱정부터 하라"고 반격했다.

박 최고위원은 "검사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한 명, 한 명이 국가기관으로 권한을 행사할 때 주임검사 자신의 명의로 한다"며 "그래서 언론에서도 압수수색, 공소장 제출, 구소기소 등 검찰 관련 보도를 할 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000부장 검사'처럼 보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수부 검사들은 수사를 통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린다"면서 "정치 검찰이 출세하는 방법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검찰이 가진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입증되지도 않은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표하고 범죄자 낙인을 찍고 망신주기를 할 때 단 한번이라도 이를 '좌표 찍기'라고 반박한 적 있느냐"면서 "검찰이 흘린 피의사실을 먹이 삼아 무차별 낙인찍기를 하던 국민의힘이 검사 정보 공개에 대해선 득달 같이 달려드는 이유가 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정치 검찰이 자신의 성과를 알리고 싶을 때 이름과 사진을 널리 공개하는 것은 정보이고, 아닐 때는 '좌표 찍기'냐"며 "오히려 더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 박 최고위원은 명단 공개에서 이상현 부장검사의 사진을 잘못 공개한 오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수정 자료를 배포하기로 한 뒤 "앞으로 더 신중히, 하지만 검사 정보 공개를 늦추지 않겠다"며 "아울러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제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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