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공개 트레이드 무산? 박진만 감독 “주전 얻으려면 걸맞는 카드 제시하라”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2. 12. 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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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신임 감독은 취임식에서 포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통 신임 감독을 임명하면 FA를 포함한 선수 자원을 보강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준비를 철저하게 잘 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뒤지는 듯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개인적인 만족감은 높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수들을 믿고 자신감 있게 붙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도 불펜이 약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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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신임 감독은 취임식에서 포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족한 자원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포수 자원을 활용해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삼성의 트레이드가 진척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시즌 전까지는 결실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 지금 전력으로도 선수들이 똘똘 뭉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오른쪽)이 취임식에서 원기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진만 감독은 서두르는 기색이 전혀 없다.

보통 신임 감독을 임명하면 FA를 포함한 선수 자원을 보강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선물을 받는다”고들 표현한다.

박 감독에겐 이렇다 할 선물이 없었다. 오히려 김상수 오선진 등 FA 유출만 있었다. 그렇다고 FA 시장을 기웃 거리지도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대단히 젊어진 내야 라인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

그러나 박 감독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마무리 캠프서 ‘지옥 훈련’으로 불리는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땀의 가치를 믿고 있기에 현재 전력으로도 한 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비활동 기간 탓에 훈련의 연속성은 깨졌지만 단체 채팅방에 꾸준히 훈련과 준비성에 대한 글들을 올리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 흘린 땀이 허튼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준비를 철저하게 잘 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뒤지는 듯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개인적인 만족감은 높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수들을 믿고 자신감 있게 붙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불펜이 약한 팀이다. 필승조가 양과 질 모두에서 아쉬움을 갖고 있다.

박 감독도 불펜이 약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쭙잖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아까운 포수 카드를 활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

“주전 포수를 데려가려면 그에 걸맞는 카드를 내세워야 한다”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밑지는 트레이드는 전혀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 자원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6월이 되면 핵심 투수 자원인 최채흥과 최지광이 제대를 해 합류하게 된다. 그때까지만 잘 버티면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포수 트레이드는 지금의 스탠스를 바꾸지 않는 이상 성사가 되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만큼 삼성이 원하는 카드의 수준이 높다.

그만큼 박진만 감독이 선물을 받을 가능성도 작아지고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의 땀을 믿고 있다. 그 어느 팀보다 단단한 준비를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크게 드러나는 전력 보강은 없더라도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취임 선물을 드러내놓고 원하지 않고 있다. 지금 전력으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박 감독의 뚝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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