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물의 길' 황정록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경..한번도 타협NO"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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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한국인 스태프 황정록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질적으로 한 번도 타협하지 하지 않았다"고 했다.
2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웨타 소속 한국인 스태프 최종진(CG 슈퍼바이저), 황정록(시니어 아티스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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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아바타: 물의 길' 한국인 스태프 황정록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질적으로 한 번도 타협하지 하지 않았다"고 했다.
2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웨타 소속 한국인 스태프 최종진(CG 슈퍼바이저), 황정록(시니어 아티스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황정록은 '아바타: 물의 길'의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해 CG 캐릭터 제이크와 키리, 토노와리의 얼굴 작업을 담당했다. 2016년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와 '제미니 맨'의 주니어를 비롯해 다수의 캐릭터를 작업해 왔다.
웨타 FX에 입사하기 전에는 디지털 도메인과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ILM),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에서 '워크래프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트랜스포머3', '말레피센트', '랭고', '지. 아이. 조' 등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화들에 디지털 아티스트 및 크리처 및 캐릭터 모델러로 참여해 다수의 캐릭터를 맡았다. 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컴퓨터 아트 학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황정록 "13년 만에 후속작으로 왔는데 코로나 등으로 힘든 일이 있었지만 잘 극복한 것 같다. 오히려 영상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아티스트로서 기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실 때 가상 캐릭터들의 살아 있는 얼굴의 표정 연기를 신경 써주시면 좋겠다. 이번 영화에서는 웨타가 페이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시스템을 극복하고 연기자와 캐릭터를 한 몸처럼 작은 표정도 구현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보셔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아바타: 물의 길'의 스태프로 작업한 황정록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된 건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질적으로 타협한 건 한 번도 없었다. 아티스트로서 정말 만나기 힘든 작업 환경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걸 목표로 했고,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감독님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피드백을 받고 해결책을 보완하면서 아티스트를 수평적인 입장으로 봐주셨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 결과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정록은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더욱더 기회가 많고 그런 건 아니다. 전부 평등하게 웨타 FX는 전 세계 아티스트가 모인 집단이다. 공통적인 건 서로 소통하고 다양함이 모여서 완성된 작품을 만든다. 이 모든 게 한국 분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국내 및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선 누적관객수 557만 6806명을 돌파했고, 북미는 누적 흥행 수익 2억 7968만 달러, 글로벌 흥행 수익 8억 8138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신드롬을 이어가는 중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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