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 선언…오세훈 "더 이상 관용은 없다"

김민정 2022. 12. 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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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 달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관용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장으로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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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 달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관용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장으로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과 논의를 마쳤다”면서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교통공사 사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라면서도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며 “불법에 관한 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일 전장연 측에 국회 예산안 처리 때까지의 시위를 중단할 것을 제안, 전장연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전장연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단체가 요구한 장애인 권리 예산의 0.8%만 반영됐다며 다음 달 2~3일 서울 지하철 4호선·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시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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