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팁스 운용사 4곳 새로 선정···연대 기술지주회사 등 포함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연세대 기술지주회사, 한국발명진흥회 등이 새로 스케일업 팁스 운용사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6일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3기)로 4개 컨소시엄을 새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등 10개 연구개발전문회사도 포함됐다.
스케일업 팁스(TIPS)는 스타트업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와 달리 급변하는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트렌드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민간주도 방식의 기술혁신 정책수단이다. 국정과제 31번은 중소기업 정책을 민간주도 혁신성장 관점에서 재설계, 고위험 R&D 신설 과 투자형 R&D 확충 등 성장형 프로젝트에 중점 배분토록 하고 있다.
팁스처럼 민간 운영사(VC와 연구개발전문회사가 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後) 매칭해 지분투자와 출연R&D를 병행해 지원한다. 운영사 투자는 10억원 이상이다. 지분투자 1배수(최대 20억원)에 출연R&D를 3년간 최대 12억원 지원한다.
그간 중소벤처기업부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를 1기 5개(’21.11월), 2기 5개(’22.8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선정했다. 이번 3기 선정에 4개사가 추가되면서 누적 14개사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딥테크 분야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7일 운영사 모집공고를 거쳐 접수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3단계의 검증을 통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역량과 발굴 안목, 연구개발전문회사의 R&D 및 사업화 지원 역량 등을 단계적으로 평가했다. 서면평가(40%)와 대면평가(60%)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선정했다.
특히 컨소시엄내 연구개발전문회사와 벤처캐피탈 간 유기적 협업역량,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지방소재(非수도권) 기업 지원 역량,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 등을 주요하게 심의했다. 또 이번 3기 운영사 컨소시엄은 소부장 분야 특화 VC, 지역기반 투자사, 기술평가전문기관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 특색이 있는 곳을 선정했다.
우선, 고위험·고성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BSK인베스트먼트는 초기전문 VC인 동문파트너즈, 기술사업화와 해외 진출에 특화된 선영파트너스, IP 사업화에 특화된 한국발명진흥회, 기술개발 전주기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SK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기술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티인베스트먼트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R&D사업기획, 기술평가, 기술사업화에 각각 강점이 있는 에이치앤피파트너스, NICE평가정보, 연세대학교기술지주와 스케일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소부장 투자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장기간 공동 투자 및 펀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쉽 발휘가 기대되며, 풍부한 기업 성장전략 컨설팅 노하우를 가진 네오리서치와 테크펌 발굴과 전주기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래티넘기술투자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는 제조와 하드웨어에 특화해 특허법인 지원, 부산연합기술지주, 한국기계연구원과 딥테크 기업의 유니콘으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스케일업 팁스의 지난 1년간 경험, 성과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21~22일에 걸쳐 운영사와 지원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3기 운영사 협약식 포함)를 열었다. 그간 스케일업 팁스는 2021년 12월부터 운영사 투자를 통해 46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지분투자와 출연R&D를 합쳐 451억원을 지원했다.
네트워킹 행사는 운영사(14개)와 선정기업(37개)들이 모여 기술개발 방향, 투자 노하우, 전문분야 경험 등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3기 운영사도 계획 발표를 통해 리그에 본격 합류했다.
중기부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팁스 활성화를 위해 거점공간 및 산학연 협력 확대,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딜레마 챌린지 프로젝트), 대·중견기업과 연계 협업 플랫폼 운영 등을 내년에 중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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