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결혼은 기적…내 선택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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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52)이 '조선의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박수홍은 26일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서 "3일 전 결혼한 '다홍이'(반려묘) 아빠다. 사랑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내가 허위 사실로 인해 굉장히 힘들었다. 주변에서 '절대 방송에 노출하면 안 된다' '아내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처음에 방송 제의를 받았을 때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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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선의 사랑꾼'서 결혼과정 공개
박경림과 16년만 MC 호흡
"23세연하 아내와 결혼 최고의 선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박수홍(52)이 '조선의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박수홍은 26일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서 "3일 전 결혼한 '다홍이'(반려묘) 아빠다. 사랑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내가 허위 사실로 인해 굉장히 힘들었다. 주변에서 '절대 방송에 노출하면 안 된다' '아내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처음에 방송 제의를 받았을 때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 지인이 '죄를 지은 게 아니다' '언제까지 허위 사실 때문에 숨어야 하느냐'고 조언해 결심했다. (함께 출연하는) 최성국, 오나미씨도 감사하다. 이분들 없었으면 용기를 못 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전체 결혼 과정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없지 않았느냐. 행복한 결혼도 있지만, 난 여러가지 사연있는 결혼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박수홍은 23일 23세 연하 김다예(29)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한지 1년5개월 여 만이다. 그간 코로나19 여파와 가족간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미뤘다. 박수홍은 "나에게 (결혼은) 기적이다. (박)경림이한테 얘기했지만 정말 행복하다. 내가 한 판단 중 최고의 선택"이라며 "요즘 내 가치관은 '의미없는 웃음을 주기보다 의미있는 눈물을 주자'다. 울음만 주다 보니 습관이 됐는데, 조선의 사랑꾼에선 웃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요즘 내가 사회면에 많이 나와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삶의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30년 지기 박경림과는 '좋은사람 소개시켜줘'(2005~2006) 이후 16년 만의 MC 호흡이다. 박수홍은 "왜 이제야 만났나 싶다.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라며 "어제 성탄절도 우리 부부만 있을까 봐 가족들과 집을 찾아와 함께 보냈다. 정말 그리웠다. 행복하다"고 귀띔했다. 박경림은 "어느 날 박수홍씨에게 전화가 왔다. '어떤 프로그램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너도 할래?'라고 묻길래 '아저씨랑 같이 하면 좋죠'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합류한 것"이라며 "16년 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나 진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최성국(52)과 24세 연하 부인, 개그우먼 오나미(38)·전 축구선수 박민(36) 부부도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 개그우먼 출신 유튜버 임라라는 MC로 함께 할 예정이다. 이승훈 CP는 "섭외 기준은 사랑꾼이다. 박수홍씨는 프로그램 색깔과 결부돼 있다"며 "처음에 섭외할 때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카메라로 찍으면 어떨까요?'라고 물으니 박수홍씨 표정이 싹 굳어졌다. '초면에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일어나더라. 집에 간 줄 알았는데 '화장실에서 거울 좀 보고 오겠다'고 했다. 이후에 첫 촬영을 가볍게 했던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새로운 촬영기법"이라며 "훅 들어오더라. 정말 날 것 그대로"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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