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정희태 "엔딩 보고 배우들도 '어?'...그래도 승자는 '진도준'"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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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열연한 배우 정희태가 작품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희태는 2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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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열연한 배우 정희태가 작품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희태는 2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김강훈, 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삼아 드라마로 각색됐다. 이 가운데 정희태는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의 든든한 오른팔이자 오랜 비서실장 이항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25일 방송된 16회(마지막 회)에서 26.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리에 방송됐다. 다만 마지막 회에서는 작품을 이끌었던 윤현우의 인생 2회차 진도준으로서의 삶이 한 순간의 꿈으로 묘사됐다. 윤현우가 순양가의 비밀을 모두 파헤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진도준이 아닌 윤현우로 돌아온 결말이 허탈하다는 비판도 크게 일었다.
이러한 작품의 결말과 관련해 정희태는 "사실 대본을 읽었을 때 윤현우가 기사회생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데 윤현우와 다른 사람인 진도준을 기억하고 극을 이끌어가면서 변해가는 성장해가는 모습이 배우로서 인상적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이기도 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있는데 사실 드라마의 시작은 윤현우였다. 결국 돌아올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어떻게 돌아올지가 궁금했다. 15회에서 윤현우와 진도준이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윤현우가 자기도 모르게 공범이 되는 과정이 충격이었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희태는 "극이 그렇게 나온 이상 최선을 다하는 게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고심해서 쓰셨을 테니까"라며 "엔딩 나왔을 때 배우들 반응은 약간 놀랐다. '어?' 이런 반응이었다. 주위에서 지인들이 '도준이 죽으면 드라마 안 본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쭉 도준이를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 보니 그런 마음도 이해를 할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결과적으로 도준이가 계획된 살인에 당했다는 걸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마지막 회는 세계관이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보일지 생각하면서 많이 봤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희태는 "이항재가 진도준을 후계자로 선택한 이유는 드라마에 다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회장님이 늘 순양이 자기 자식이라고 했는데 자식을 넘겨주려면 그 상대는 정말 엄격해야 한다고 봤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도준이가 맞다고 보지 않았을까. 결과적으로 순양은 전문경영인의 손에 넘어가지 않나. 진정한 승자는 도준이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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