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와이프→임라라 결별설..‘조선의 사랑꾼’ 속사정 다 밝혔다 [종합]

김채연 2022. 12. 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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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함께 이승훈PD, 고락원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선의 사랑꾼'은 스타들의 결혼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돼 아내와 24살 차이가 나는 최성국의 결혼 허락 과정과 오나미의 결혼 과정이 공개됐다.

정규 편성이 되면서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가 새롭게 합류했고, 방송 최초로 박수홍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이승훈 CP는 “말 그대로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사랑꾼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사랑꾼들의 사랑을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기획에는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최성국 씨가 여자친구가 생겼고, 예비 장인장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다길래 따라갔을 뿐, 그저 재미겠다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첫 촬영의 순간을 떠올렸다.

이승훈 CP는 “따라다니다 보니 순간순간 진짜더라. 결혼이 장난은 아니니까. 그러다 보니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출연자분들도 찍다보니 진정성이 느껴지더라. 매번 진심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추석 파일럿에 출연했던 최성국, 오나미의 경우 방송 이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성국은 “의외였다. 저는 세상 온 욕을 다 먹을 줄 알았고, 겁도 났다. 아내는 방송에 대한 걱정이 컸다. 생각보다 재밌게 봐주셨다고 하시고, 방송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니까 좋았다. 방송의 힘인지는 모르겠는데, 처가 쪽에 미지근했던 분들이 ‘최성국? 우리집 사위?’ 이렇게 좋은 쪽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나미 역시 “어르신분들은 인터넷을 잘 안하시니까 제가 결혼한지 모르시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을 보시고 ‘축하한다. 신랑 잘 만났다’고 축하를 해주시더라”고 덧붙였다.

최성국의 경우 첫 촬영에서 제작진과 약속을 하고 내려갔다고. 그는 “허락을 못 받거나, 재차 약속이 잡히면 방송을 안 내보내기로 했다. 지금 아내된 친구는 비연예인이고, 아내 쪽이 싫다고 하면 방송을 안내기로 약속했는데 하다보니깐 ‘그냥 내자. 어차피 알려질 거 내자’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장모님이 촬영을 기다린다는 최성국은 “장모님, 장인어르신 저희가 두 분 몇년생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어요. 알고 싶지가 않아서, 혼인신고를 조만간 할 건데 그때 알게 되겠죠. 굳이 여쭤보고 싶지 않아서 저의 어르신으로 알고 있다. 사랑합니다”고 깜짝 영상편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도 와이프에 대해 “허위사실때문에 아내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방송을 이해하시는 분들은 ‘절대 노출돼선 안된다. 언급하지도 마라’고 하셨다. 방송 제의를 받았을 때 한번 고사했었는데, 저를 도와주는 이사님께서 ‘죄를 진 것이 아니라 행복하려고 선택했다. 왜 언제까지 허위사실 때문에 숨어야하냐, 싸우시죠’라는 말을 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조심스럽게 출연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깜짝 놀랄 평행이론도 이야기했다. 박수홍은 “최성국 씨와 저와 무슨 인연이에요. 제가 혼인신고할 때 만났다더라. 생일도 한 달차이고, 아내들 나이도 욕먹기 좋은 나이고, 같이 욕 먹어서 좋았다. 그리고 부부가 정말 닮았더라. 저희도 좀 닮았거든요”고 말했고, 최성국도 “희한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다. 아내 분 나이도 비슷하고, 생일은 박수홍 씨가 한달 반이 빠른데, 제가 한달 반 빨리 결혼했다. 기사를 보면서 이 친구 왜 나 따라하지?’ 이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경림은 “긴장감이 하나도 없는 라이벌 관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성국은 “사랑꾼은 박수홍씨가 우승이다. 저만한 사랑꾼은 못 본것 같다. 정말 조선 최고의 사랑꾼이다”라고 극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어려운 점이 있냐는 말에 고락원 PD는 “저희가 결혼 과정을 담다보니 대본화된 게 전혀 없다. 청첩장을 만든다고 하면 거기에 들어가 촬영하는 형식으로, 어찌보면 5분 대기조다. 연락을 받고 가서 촬영이 아닌 동행 느낌으로, 사실주의의 극하이퍼리얼리즘을 다루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승훈 CP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고 있어서 부담되는 부분도 있다. 결혼을 하셔야하는데, 괜히 저희가 찍어서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상대가 불편해할 수도 있다. 동행이라는 단어가 좋은게, 외로울 수도 있고 결정을 고민할 때도 있는데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준다는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신혼을 즐기고 있는 최성국, 박수홍에게 소감을 묻자 최성국은 “아직 잘 모르겠다. 두달이 안된 사람인데, 결혼이라는 건 할만하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하루종일 누군가가 같이 있고, 모든 걸 같이하고, 그게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은 장점인 것 같다”고 했고, 박수홍은 “기적입니다. 저한테는. 정말 행복하고, 세상의 모든 판단 중에 최고는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0대 때 가치관을 말한 거 보니까 ‘의미 없는 웃음보다 의미있는 눈물을 주자’고 하더라. 이제 눈물은 드릴만큼 드렸으니까 오늘 밤부터는 웃음을 드리겠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박수홍은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dm이나 문자 등 많이 받았다. 삶의 어려움,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이 많더라. 정말 행복해져야된다고 와이프와 말을 많이 하고, 사랑이 넘치는 프로, 보건복지부 장관님이 가장 애정하는 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9년 열애 후 결별설에 휩싸였던 임라라도 이날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역할이 중요한 것 같은 게 제가 유일한 미혼이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대신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실적인 고민도 많으니까 그런 질문도 하고 싶고 이 프로그램으로 안 헤어졌다는 거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라라는 “결별설이 너무 크게 나서 아직도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알리고 싶다. 결혼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처음으로 생기더라. 결혼에 대해 가깝게 가게 됐다. 감사한 기회고 행복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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