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PL골이 100일 전?' 해갈 필요한 SON… 브렌트포드전 출전은 안갯속[토트넘 프리뷰]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마지막 리그 득점으로부터 딱 100일째가 되는 날이다.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은 그지만 이날 열리는 브렌트포드전은 쉬어갈 확률이 높아지게 됐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후, 약 한 달 반 만에 펼쳐지는 토트넘의 리그 경기다. 토트넘은 현재 9승 2무 4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4위다. 3위 뉴캐슬(8승6무1패·승점 30점)과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승2무4패·승점 26점)의 추격을 받는 상황.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정된 토트넘이다.
이날 상대할 브렌트포드는 4승 7무 4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10위다. 15경기를 치르며 25골을 내준 브렌트포드는 경기당 실점이 1.66골에 달하는 상황. 15경기 31골을 기록중인 토트넘의 창은 우승을 두고 다투는 아스널(14경기 33골), 맨체스터 시티(14경기 40골) 못지 않다. 브렌트포드의 약점인 수비력을 토트넘이 파고든다면 손쉬운 승리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마무리 된 지 약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토트넘은 총 12명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소집돼 대회를 치렀다.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결승까지 일정을 소화했고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주요 공격 자원들도 토너먼트까지 치러 체력 소진이 생각보다 컸다.
피로를 넘어 부상으로 이어진 선수들도 많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던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탄쿠르, 한국의 16강 맞상대였던 브라질의 히샬리송은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을 치렀으며 토트넘에서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낀 채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격한 움직임을 가져갈 때 마스크가 거슬렸던 장면이 자주 연출됐던 만큼, 손흥민이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령탑은 "월드컵에 출전한 12명이 구단에 있는 것은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에 나가지 않은 선수들과 훈련한 결과 전술, 체력적인 부분서 월드컵을 치른 선수들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브렌트포드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암시했다.
그에 따라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휴식을 부여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올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19경기(교체출전 1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3골로 EPL 득점왕에 빛났던 손흥민이지만 올시즌 퍼포먼스는 다소 아쉬운 상황. 다가올 후반기에서 그의 반등이 절실한 이유기도 하다.
그의 마지막 리그 득점은 이날로부터 100일 전인 지난 9월 18일에 나왔다. 당시 레스터시티전에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약 13분 만에 3골을 내리 터뜨리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팀의 6-2 대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시원한 득점 한 방으로 해갈하고 싶은 손흥민이지만 콘테 감독의 판단에 따라 브렌트포드전 출전을 확신할 수 없게 된 상황.
만약 그의 출전이 밀린다면, 손흥민은 다가올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11시에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약 3달 반 만의 득점에 도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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