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크리스마스 선두는 우승?…아스널, 19년 만에 정상 도전

김도용 기자 2022. 12. 26.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시 막이 오른다.

지난 2003-04시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최근 6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할 정도로 상위권과 거리가 멀었던 아스널은 올 시즌 개막 전에도 우승 후보로 평가되진 않았다.

19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은 27일 오전 5시 홈에서 펼쳐지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L 오늘부터 재개…2위 맨시티에 승점 5점 리드
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시 막이 오른다. 시즌이 재개하면서 지난 2004년 우승 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아스널의 정상 탈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PL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의 경기를 시작으로 잔여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EPL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펼쳐진 월드컵 탓에 지난달 초부터 약 40일의 휴식기에 돌입했다. 오랜 휴식기 끝에 재개하는 EPL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아스널의 선두 수성 여부다.

아스널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2승1무1패(승점 37)로 선두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2위 맨체스터 시티(10승2무2패‧승점 32)와는 5점 차다.

지난 2003-04시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최근 6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할 정도로 상위권과 거리가 멀었던 아스널은 올 시즌 개막 전에도 우승 후보로 평가되진 않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된 뒤 아스널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완성된 전력을 자랑하며 순항했다.

아스널에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전방에서 창의력과 활동량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만 21세에 불과한 부카요 사카와 마르티넬리 등 젊은 윙어들도 자신감을 갖고 공격에 힘을 더했다.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의 중원은 단단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가 중심을 맡은 수비는 끈끈했다.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은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수차례 구해냈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보인 아스널은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착실하게 지키고 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아스널의 팬들은 기분 좋은 기록에 기대어 19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EPL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리그 선두였던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무려 8차례나 됐다. 리버풀이 2018-19시즌(최종 2위)과 2020-21시즌(최종 3위)에 선두를 지키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불과 14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아 앞으로 24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자신들과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시티와는 2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제수스가 부상을 당해 내년 3월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악재다.

여기에 아스널이 앞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리그 선두에 총 12차례 올랐는데 7차례 선두를 지키지 못한 아픈 기억도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07-08시즌에도 아스널은 크리스마스를 선두로 맞이했지만 끝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직 불안함이 있지만 아스널은 모처럼 잡은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하일로 무드릭(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의 영입에 뛰어드는 등 후반기 전력 강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19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은 27일 오전 5시 홈에서 펼쳐지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