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정 모두 공개하는 박수홍 “제 선택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리고 싶다”[스경X현장]
“이제는 저를 섭외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전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이었다가 한 때는 ‘눈물의 아이콘’이었던 박수홍이 진정 ‘조선의 사랑꾼’으로 거듭난다. 지난 23일 혼인신고 이후 1년 반을 미뤘던 결혼식을 마친 박수홍이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다.
박수홍은 2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인 TV조선 이승훈CP와 고락원PD 그리고 MC 군단 박수홍, 박경림, 오나미, 최성국, 임라라가 참석했다.
박수홍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허위사실 때문에 아내가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방송에 노출하면 안 된다’ ‘아내를 언급도 하지 말라’고 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지만, 함께 계시는 이사님이 ‘죄를 지은 게 아니라 행복하기 위한 선택을 하는 건데 언제까지 숨으실 거냐. 함께 싸우자’는 말씀을 해주셔 결심하게 됐다. 행복한 결혼도 있지만 사연이 있고, 서사가 있는 결혼도 있다. 그걸 제가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30년에 가까운 기간을 활동했던 박수홍은 올해 그동안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친형의 횡령 의혹과 관련한 법정공방을 시작으로 유튜버 김용호의 주장에 따른 법정공방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아내인 비연예인 김다예씨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고 지난 23일 결혼식도 올렸다.
‘조선의 사랑꾼’ 이승훈CP는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에 이어 2대 사랑꾼으로 박수홍을 점찍고 섭외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우리 프로그램과 관련한 사항을 설명해 드리고 하실지는 모르지만 촬영을 진행여부를 여쭸는데 표정이 굳어지시기에 안 하시려고 하는 줄 알았으나 화장실에서 매무새를 만지고 오시는 것이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추석 연휴 파일럿을 내보낸 ‘조선의 사랑꾼’은 연예인들의 결혼과정을 가공 없이 담아내는 극사실주의 예능을 표방하며 노총각을 탈출한 배우 최성국과 축구선수 출신 남자친구와 결혼한 오나미의 사연을 내보내 호평을 받았다.
정규편성에 맞춰서 프로그램은 최성국과 오나미에 ‘2대 사랑꾼’으로 박수홍을 섭외하고, 여기에 MC 박경림과 유튜버 겸 개그우먼 임라라를 추가 섭외해 진용을 보강했다. 또한 ‘조선의 사랑채’라는 스튜디오 세트도 설치해 안락함을 더했다.
박수홍은 “그동안 사회면 등 뉴스에 많이 나와 걱정이 있었는데 시청자 분들의 많은 위로와 응원으로 힘을 받았다”며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건복지부 장관님이 애청하시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규편성으로 돌아오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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