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왜 李와 자폭하나”…野 “尹 일가는 치외법권”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28일 자로 검찰 소환장을 받은 가운데 여야 공방이 가열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윤석열 일가에 대한 수사 형평성은 물론,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이 공개된 걸 두고도 여야는 사사건건 충돌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8일 검찰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 규정한 야당에 대해서도 "일찍 수술하면 될 일을 미루고 미루다 보면 팔 다리까지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이 대표를 감싸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의 '야당 탄압' 프레임에 제1 야당이 들러리 서야 합니까. 왜 민주당이 이재명과 함께 자폭하려 하는 것입니까."]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걸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사 이름을 잘못 특정한 게 확인됐다며 '엉뚱한 좌표 찍기'라 비판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가세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적법하게 업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살려 소환 통보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 일가는 치외법권이냐며, 검찰의 '살아있는 권력 봐주기'가 계속된다며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여사 모녀를 성역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고장 난 저울이며, 윤석열 검찰의 공정은 고무줄 잣대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 검사 실명 공개에 대해선 일부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제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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