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보건복지부 장관이 애정"…'조선의 사랑꾼' 박수홍→최성국, 결혼 장려 나선다 (종합)

정빛 2022. 12. 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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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최성국, 오나미, 박경림, 임라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제공=TV CHOSUN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이 결혼 장려에 나선다.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은 26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승훈 CP, 고락원 PD, 출연자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가 참석했다.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은 날 것 그대로의 '결혼'을 담아내는 신개념 리얼리티다. 지난 추석 파일럿 2회 분량으로 최성국, 오나미의 결혼 과정을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정규 편성으로 다시 돌아와, 반가움을 사는 중이다.

이승훈 CP는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앞둔 사랑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처음 기획했을 때는 크게 생각 안 했다. 최성국 씨가 여자친구 생겼고, 예비 장인장모에 인사드리러 간다해서 따라다녔을 뿐이었다. 근데 따라다니다 보니 순간순간이 진짜더라. 이런 순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 했다. 그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진정성 있어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사랑꾼인 분들로 섭외했다. 사랑꾼이시면 누구든 저희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박수홍 씨에게 자초지종 설명드리고 카메라로 찍으면 어떠냐고 했는데 표정이 싹 굳어지시더라. 초면에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일어나셨다. 알고 보니 거울 보기 위해 화장실을 가셨다. 그렇게 얼굴 매만지시고 촬영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훅 들어왔다. 날 것 그대로였다"라고 덧붙였다.

고락원 PD은 "정규편성으로 돌아오면서 이 공간을 사랑채로 부르기로 생각했는데, 가정집에서 홈비디오 보듯 리액션과 공감을 같이하려고 한다. 그게 추가한 점이다"라며 파일럿 당시와 차별점을 짚었다.

정규 편성된 '조선의 사랑꾼'에는 박수홍,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임라라와 함께한다. 지난해 7월에 23세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된 이후, 지난 23일에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은 "3일 전에 결혼한 새신랑, 다홍이 아빠 박수홍이다.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저희 정말 스태프분들도 그렇고 사랑으로 뭉쳤다"고 인사했다.

지난달 24세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 최성국은 "작년까지 솔로인 동료들과 1박 2일 여행을 했었던 방송을 했었다. 이제는 결혼한 지 7주 차가 됐다"며 "세상 온 욕을 다 먹을 줄 알아서 겁이 많았다. 아내 분도 방송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 보다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고, 가시는 곳마다 방송 어떻다고 말씀해주셔서 나쁜 선택이 아니었더라. 지금 처가 쪽에서 미지근했던 분들이 '오 그래? 최성국? 우리 집 사위?'라며 좋은 쪽으로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유부녀가 된 오나미는 "어르신분들은 인터넷을 잘 못하셔서 할머니, 할어버지분들은 제가 결혼한 줄 모르셨다. 그런데 방송을 보고 많은 분이 행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2007년 남편 박정훈 씨와 결혼해, 출연진 중 가장 결혼 생활이 오래된 박경림은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로 인사드리게 됐다. 고품격 하이퍼 리얼리즘 '조선의 사랑꾼' MC를 맡았다"라며 "대본이 없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저희도 궁금하다. 그 영상을 보면서 '나도 그랬는데'가 많이 나오고, 갓 결혼하신 분들이 엄청 공감하시더라"고 했고, 유일한 미혼 임라라는 "시청자분들께서 궁금한 부분을 제가 대신 물어볼 수 있다. 저희 커플은 결별설이 너무 났는데, 출연하면서 안 헤어졌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근데 지금까지 연애만 했는데, 선배님들 보면서 처음으로 결혼 생각이 들더라. 감사한 기회다"고 했다.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최성국, 오나미, 박경림, 임라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제공=TV CHOSUN

출연 계기도 전했다. 최성국은 "어차피 알려질 것 방송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장모님께서 다음 방송 언제냐고 물어보시더라. 장모님, 장인 어르신. 제가 두 분 정확히 몇 년생인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았다.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그때 되면 알 것 같은데, 제가 어르신으로 모시겠다. 사랑한다"라며 장인장모께 메시지를 남겼다.

박수홍은 "뉴스를 통해서 보도도 많이 됐었고 허위 사실 때문에 제 아내가 굉장히 힘들었었다. 방송을 이해하는 분들이 절대 방송에 노출하지 마라, 아내 얘기를 언급 자체를 하지 말라더라.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그때는 결연했다. 처음 제의받았을 때 고사를 했었는데, 제 곁에 계시는 이사님께서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며, 언제까지 허위 사실까지 숨어야 하냐고 싸우시죠라고 하셨다. 최성국 씨와 오나미 씨가 없었다면 용기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경림은 "어느 날 박수홍 씨에게 전화 왔다. 같이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이냐고 하니까 차차 알게 될 것 같다고 했었다. 저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아저씨와 하게 되면 좋죠'라며 하게 됐다"라고 했고, 박수홍은 "제작진의 기획에 박경림 씨 이름이 있어서 바로 섭외했다"라며 섭외 과정을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결혼은 기적이다. 들어오기 전에도 경림 씨에게 얘기했는데 정말 행복하다. 판단 중에 최고는 행복을 향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20대 초반 인터뷰 때 의미 없는 웃음보다 의미 있는 눈물 주는 것이 낫다고 하더라. 요즘 그게 습관이 됐다. '조선의 사랑꾼'으로는 꼭 웃음을 주는 박수홍이 되겠다"라며 "저도 빠져들면서 봤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저를 화면으로 본다는 것이 뜻깊은 경험이었다. 많은 사랑꾼이 꼭 경험했으면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님께서 가장 애정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이 CP 또한 "만들고 준비하고 편집하면서 다른 것을 느낀다. 사랑의 방식이 다 다르더라. 사랑하는 방법이 똑같을 수는 없는데 방송 관전 포인트는, 103분 나가는데 한 편의 진한 여운이 남는 러브 스토리 영화라고 보시면 된다"고 거들었다.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사진 제공=TV CHOSUN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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