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행복 가득 사랑꾼 변신 "여보, 사랑해!"[종합]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의 박수홍./사진제공=TV CHOSUN

방송인 박수홍이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고 사랑꾼'으로 거듭난 모습을 공개한다.

26일 오전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가 온란인으로 진행됐다.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 이승훈 PD(CP),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연애와 결혼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고민과 선택, 대망의 결혼식 당일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결혼'이라는 전 과정을 밀착 취재하는 결혼 관찰 예능이다. 박수홍,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등이 MC 군단을 맡았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에서 '사랑꾼'으로 출연하게 된 박수홍은 아내와 결혼 과정, 신혼 모습을 공개한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한 호텔에서 23세 연하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한 후, 코로나19 여파와 가족과 송사 등으로 인해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박수홍은 '사랑꾼'이 된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수홍은 아내와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뉴스를 통해서 보도도 많이 됐다. 허위사실 때문에 제 아내가 굉장히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절대 방송 노출해서는 안 된다. 와이프 얘기를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충고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방송(출연) 제의 받았을 때 고사를 했었고, 와이프가 공개되는 것을 고사했다"라면서 "제 곁에 계신, 도와주시는 이사님께서 '죄를 지은 게 아니고 행복해지려는 선택을 했다. 왜 언제까지, 허위사실들 때문에 숨어야 하느냐. 싸우시죠'라고 충고를 해줬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에 와서는 너무 제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의 박수홍./사진제공=TV CHOSUN

박수홍은 "('조선의 사랑꾼') 1대 최성국, 오나미 씨에게 감사하다. 저 분들이 없었으면 저도 결심 못했을 거다"라면서 "사랑이라는 게 행복하고, 그런 결혼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사연이 있는 서사가 있는 결혼도 있지 않습니까.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라면서 특유의 여유로운 입담을 뽐냈다.

또한 박수홍은 결혼을 한 소감에 대해 "저한테는 기적입니다"라면서 "방송 들어가기 전에 경림 씨한테 얘기했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판단 중에 최고는 행복을 위한 선택이다. 저는 이 선택을, 많은 감정이 드는 순간이 있었다. 가치관이 20대 때 '의미 없는 웃음을 주기보다 의미 있는 눈물을 주자'고 얘기했다. 요즘에 웃음을 자주 못주고, 습관이 들어서 그런데 오늘 '조선의 사랑꾼'으로 웃음 드리겠다.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이날 자신의 결혼, 아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숙연해 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경림이 '톤을 높여달라'는 제안을 했고, 이에 박수홍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톤을 높이기도 했다.

이런 그가 방송에서는 '숙연'함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알렸다.

박수홍은 "저 개그맨 출신이에요"라면서 "웃음은 기본이다. 너무 사회면, 뉴스에 나와서 부담은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제가 정말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문자 많이 받았다. 삶의 어려움 겪은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 분들을 위해서 정말 행복해야 한다고 와이프와 이야기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꼭 보여주실 겁니다. 정말 희망의 프로, 보건복지부 장관님이 애청하는 프로가 될 수 있도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보 보고 있어? 사랑해. 포에버!"라고 외쳤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의 박수홍, 최성국, 임라라, 박경림, 오나미./사진제공=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의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먼저, 박수홍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촬영을) 휴대전화로 찍는다"라면ㄴ서 "저는 촬영을 허락했지만, 내 모습이 어떤지 빠져들면서 봤다. 내 표정, 행동들을 화면으로 본다는 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많은 사랑꾼들이 경험하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사랑꾼들이 우리 프로그램에서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재미있다. 이렇게 빠져들면서 VCR을 봤다. 정말 하는 거 없는 줄 알았다. 대본도 안 보여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경림은 "저희 다섯명의 MC 케미"라고 관전 포인트를 손꼽으며 "케미 사관학교, 아카데미 출신처럼, 박수홍 씨와는 예전에 했지만, 네 명과는 처음이었다. 녹화 후 , 집에 안 가고 한 시간 정도 더 애기했다"고 말했다. MC들의 케미가 사랑꾼들의 일상 외에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을 예고했다.

이어 오나미가 "그 날(첫 촬영)은 인사를 세 번 정도 할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라면서 "우리 케미도 있지만 웃음과 감동이 있다. 이 방송은 '찐'이다"고 말했다. 또 임라라는 "정말 최고의 조선의, 사랑꾼들이 모여있다. 제작진이 조선의 사찰꾼, 색출꾼, 이 케미가 좋을 거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저는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싶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승훈 CP, 고낙원 PD와 일을 해왔다. 이 친구들 특징이 이런 고민을 많이 한다. '대한민국에서 착한 예능, 방송하면 인기가 없을까' '왜 자극적일까' '그냥 있는 그대로 에피소드 없이 사건 없이 외면 받을까, 사랑받지 않을까'를 고민해 왔던 친구들이다. 이런 친구들이 결혼에 이르는 과정, 남녀 사랑하는 과정을 찍고 있다. 이런 순수한, 양념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랑하고, 사랑하려고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 면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방송이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CP는 "'조선의 사랑꾼'을 만들고 준비하고 편집하고 하면서, 다른 거를 느끼게 된다. 주제는 사랑인데, 그 사랑의 방식이 다 다르다. 사랑하는 방법이 다 똑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CP는 "최성국 씨에게도 분량이 103분이라고 말했다. 103분이 영화라고 그랬다. 한 편의 진한 여운이 남는 러브스토리다. 사랑꾼 나올 때마다 방식이 바뀐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사랑이야기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락원 PD "저는 오늘밤 10시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고 간단 명료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수홍의 사랑꾼 면모가 공개될 '조선의 사랑꾼'. 아픔을 딛고 방송을 통해 러브스토리, 결혼식 준비 과정을 공개하는 만큼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결혼을 고민하는 커플, 연애를 고민하는 솔로들에게는 어떤 희망을 안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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