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조건인 ‘유행 안정’… 정기석 “감소세 시작 아직 아냐”

세종=손덕호 기자 2022. 12. 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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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 4가지 중 하나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연속 감소'를 제시해 코로나 유행 안정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면서 ▲주간 환자 발생 2주 연속 감소 ▲위중증·사망자 감소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고령자·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 상승 등 4가지 조건 중 2가지를 충족할 때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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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추워 움직임 적어 감염 전파 줄어들 수도”
“이제 정점 확인하고 머물거나 조금 내려갈 때 됐다”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 4가지 중 하나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연속 감소’를 제시해 코로나 유행 안정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파의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유행 감소세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활동 실적 및 향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적게 나타나고 있다’는 질문에 “몇 번의 변화로 감소세가 시작됐다고 얘기하기는 아직은 어렵다”며 “날이 너무나 차가워 사람들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감염의 전파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한두 달 간 유행이 계속돼왔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선에서 정점을 확인하고 거기에 머물거나, 아니면 조금 내려가면서 안정 추세로 갈 때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554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 19일(2만6608명)보다 1천63명 줄며 사흘째 전주 대비 소폭 감소세가 이어졌다. 2주일 전인 지난 12일(2만5657명)보다는 123명 적어 비슷한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간 환자 발생 2주 연속 감소 ▲위중증·사망자 감소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고령자·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 상승 등 4가지 조건 중 2가지를 충족할 때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겠다고 했다. 현재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과 주간 치명률이 기준을 충족해, 4개 중 1.5개가 실내 마스크 해제 조건을 달성한 상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 유행 감소 시점에 대해 “1월 중 완만한 (유행)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후 2주 정도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며 “(1단계 해제 시점이) 이르면 설 연휴(1월 21~24일) 이후, 1월 말 정도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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