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사랑 이야기"…'조선의사랑꾼' 박수홍 결혼식→최성국 신혼 공개(종합)

오지원 2022. 12. 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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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조선

"103분이 영화다. 한 편의 진한 여운이 남는 러브스토리 영화." 결혼 과정을 리얼하게 담은 '조선의 사랑꾼'이 재정비 후 더욱 진해진 '단짠단짠' 이야기로 3개월 만에 돌아온다.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승훈CP, 고락원PD를 비롯해 배우 최성국 씨, 코미디언 박수홍 씨, 오나미 씨, 임라라 씨, 방송인 박경림 씨가 참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연애와 결혼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고민과 선택, 대망의 결혼식 당일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결혼'이라는 전 과정을 밀착 취재하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후, 약 3개월 만에 정규 편성돼 돌아온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처가 식구들에게 24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을 허락받는 과정을 공개했던 최성국 씨는 "세상 온 욕을 다 먹을 줄 알고 겁이 났었다. 아내는 방송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방송 후에 생각보다 재밌게 봐주셨다고 하고, 아는 척도 해주시니까 나쁜 선택이 아니었구나 싶었다"며 방송 이후 달라진 생각을 이야기했다. 결혼 과정을 공개했던 오나미 씨 역시 "많은 분들이 행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 = TV조선
정규 편성된 '조선의 사랑꾼'은 MC 박경림 씨의 진행 아래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서 '사랑꾼'들의 러브 스토리를 지켜보는 형식으로 변화를 줬다. 고락원PD는 "홈 비디오 보듯 리액션도 같이 하면서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23일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 씨의 출연이 가장 이목을 끈다. 박수홍 씨는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 과정 뿐만 아니라 아내를 최초 공개한다. 그는 "내게는 기적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모든 판단 중 최고는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결혼 소감을 이야기했다.

특히 박수홍 씨는 "뉴스를 통해서 보도도 많이 됐는데, 허위사실 때문에 아내가 굉장히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절대 방송에 노출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도 해주셨다. 그런데 저는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저를 도와주시는 분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니고 행복하려는 선택을 한 건데, 언제까지 허위사실 때문에 숨어야 하냐'고 조언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내가 '본인이 방송에 어떻게 나왔냐'며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있는 그대로 나왔다'고 답해줬다. 내 아내지만, 최성국 씨가 놀랄 정도로 화면으로 봐도 예쁘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아내가 방송을 편안하게 잘하더라"고 본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사진제공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 과정을 '리얼하게' 담았다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했다.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우선 촬영을 해보고 추후에 방송 여부를 결정하는 등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촬영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최성국 씨는 이런 리얼함에 대해 "결혼에 이르는 과정과 남녀가 사랑하는 과정을 찍고 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얼함'을 무기로 시청자들과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승훈CP는 "나도 결혼을 준비하던 시절이 떠오르더라. 사랑꾼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그 때의 감정이 떠오르고, 기분 좋고 감동적"이라고 말했고, 박경림 씨도 "나도 그랬었는데 싶고, 갓 결혼한 분들이 특히 공감을 많이 하시더라"며 본 방송 시청을 당부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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