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민노총… 민주당사 진입해 이재명 면담 요구하며 유튜브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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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6일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국회 처리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2개 중대 120여 명을 현장에 보내 당사 추가 진입을 막았고, 경찰 측은 확성기를 통해 당사를 점거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업무방해 및 질서문란행위, 집회 신고범위 이탈 등의 이유로 자진해산을 요청한다"고 경고 방송을 했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맞대응 차원에서 마이크를 들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눈치 그만 보고 노조법을 즉각 개정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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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실 있는 9층 진입
“눈치 보지말고 노조법 개정을”
민주노총이 26일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국회 처리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여당과 재계가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반대하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민주노총이 169석의 거대 야당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8시쯤 노조법 개정을 요구하며 민주당 당사에 진입했다. 이날 민주노총 노조원 8명이 당사에 들어갔는데, 민주노총 관계자는 “애초 민주당에 면담을 요청했고, 응답이 없자 당사 경비에게 말해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노조원 8명 중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이 당사에 남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표실이 있는 9층 엘리베이터를 세워놓고 가구를 집어넣어서 문이 안 닫히게 해놓았다”며 “그래서 엘리베이터 사용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2개 중대 120여 명을 현장에 보내 당사 추가 진입을 막았고, 경찰 측은 확성기를 통해 당사를 점거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업무방해 및 질서문란행위, 집회 신고범위 이탈 등의 이유로 자진해산을 요청한다”고 경고 방송을 했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맞대응 차원에서 마이크를 들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눈치 그만 보고 노조법을 즉각 개정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후 민주노총 노조원 30여 명은 민주당사 앞에서 연좌시위도 함께 진행했다. 이김춘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이날 당사에 진입한 뒤 자신의 발언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민주당에 법안 통과 의지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민주당사에 들어왔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사 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 계류된 상태다.
이해완·김성훈·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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