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사랑해"… '조선의 사랑꾼', 결혼 위한 핑크빛 안내서 [종합]

우다빈 2022. 12. 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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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진행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
방송인 박수홍, 결혼 소감 발표부터 근황 고백까지
26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이승훈 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TV조선 제공

'조선의 사랑꾼'이 결혼을 준비하는, 또 결혼을 경험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를 선물한다.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예능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응원을 자아낼 전망이다.

26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이승훈 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연인이 평생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뒤,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비밀의 구간을 하이퍼리얼리즘 다큐처럼 보여주는 예능이다. '1대 사랑꾼' 최성국과 오나미에 이어 '2대 사랑꾼' 박수홍이 첫 방송부터 나선다.

26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이승훈 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TV조선 제공

이승훈 PD는 "처음 기획할 땐 큰 생각을 하지 못했다. 최성국의 결혼 이야기를 듣고 재밌겠다는 생각에 따라갔다. 막상 가 보니까 이 순간들이 '진짜'였다. 이런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조선의 사랑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PD는 "정규 편성이 되면서 스튜디오 촬영이 추가됐다. 함께 홈비디오를 보면서 같이 리액션을 한다"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아울러 파일럿과 달리 새로운 진행자들이 등장했다.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 등 사랑꾼이라는 공통점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핑크빛으로 채운다. 이 PD는 "박수홍을 처음 만났을 때 촬영을 요청했는데 표정이 굳으셨다. 일어나시길래 집에 가실 줄 알았는데 거울을 보셨다"고 첫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정말 날것 그대로다. 새로운 촬영기법"이라고 덧붙였다.

26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이승훈 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TV조선 제공

앞서 박수홍의 출연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3일 박수홍은 서울 모처에서 23세 연하의 아내 김다예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수홍은 비연예인인 아내를 공개하는 것을 두고 많은 분들이 절대 방송에 노출해선 안된다,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도 "제 측근이 '죄 지으려는 게 아니고 행복하려는 선택인데 왜 숨어야 하냐'고 충고했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은 제게 기적이다. 정말 행복하다. 세상의 모든 판단 중에 최고는 행복을 향한 선택이다. 꼭 웃음을 드리는 박수홍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어떻게 담겼을지 궁금해하는 아내에게 "최성국이 소리를 질렀다. 예쁘다는 말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6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이승훈 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TV조선 제공

1대 사랑꾼인 최성국은 파일럿 방송 후를 회상하며 "세상의 온 욕을 먹을 줄 알고 겁을 냈다. 아내가 방송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방송에 나온 후 생각보다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비연예인인 배우자에 대한 공개는 최성국에게도 어려운 숙제였다. 특히 아내 가족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최성국은 "아내의 가족들이 싫다고 하면 촬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방송을 하고 나니 언제 또 녹화하냐고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나미 역시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아 기뻤다고 밝혔다.

26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와 이승훈 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TV조선 제공

박경림과 박수홍의 절친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끈다. 박수홍의 추천으로 박경림의 섭외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박경림은 "6년 만에 함께 방송을 한다. 정말 어제 한 것 같은 호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성탄절을 함께 보낼 만큼 실제 절친한 사이다.

제작진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대본 없이 '리얼'한 상황을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출연진의 연락을 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 동행한다. 고 PD는 "극사실주의의 하이퍼리얼리즘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PD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부부가 결혼하는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진은 '동행'하려고 했다. 또 사랑꾼들에게 힘이 되어주겠다는 연출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박수홍의 어록이 있다. '자신의 인생은 한 여자를 만나기 위한 여정'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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