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2', 천만 영화 될까 & 예능 블루칩 '조규성' 外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아바타2', 천만 영화 될까 & 예능 블루칩 '조규성' 外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 해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네, 연말이고 크리스마스인데요. 이럴 때 가족, 친구끼리 '이벤트 하나 해야 되지 않아?'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이럴 때 기분 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죠, 극장에서 영화 한편 함께 보는 것. 오늘은 연말연시 극장가로 데려가 주신다고요?
◆ 김조한> 네. 이제는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게 이벤트가 아니게 됐죠. 그래서 오히려 3년 동안 극장을 많이 안 찾으신 분은 이번 겨울에 극장을 찾으면 되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럴 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2009년이죠. 벌써 13년이 지났는데요. 그때 저희의 눈을 정말 황홀하게 했던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후속 작품인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을 했어요. 그래서 개봉 7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 김양원> <아바타> 하면, 외국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갖고 있잖아요. 말씀 주신 대로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작과 비교하면 이 속도, 어떤가요?
◆ 김조한> 오히려 북미 같은 경우는 전작에 비해서 속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국내는 전작의 경우 6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었고요. 9일 만에 300만을 돌파했고 11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던 저력이 있는데, 그때는 뒤로 갈수록 가파르게 올라갔던 게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기대한 바가 컸다 보니까. 그때도 크리스마스 연휴의 흥행 1위를 달성하고 연말을 뜨겁게 장식했는데, 지금까지는 2일 정도 빨리 전개된다고 보고 있는데요. 아시겠지만 극장 자체에 가는 사람들이 예전만큼은 아니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북미에서는 그렇게 관심도가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던데. 일단은 우리나라에서는 전작인 1편보다는 2편의 흥행 속도가 조금 빠르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잖아요. 그래서 영화 흥행이 이전만 할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그래도 천만까지 갈까요?
◆ 김조한> 저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대신에 장기간 상영을 하게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북미 얘기를 말씀드렸는데, 해외보다 한국에 아바타를 상영하기 되게 좋은 퀄러티를 가진, 수준 높은 환경인 극장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장기간으로 보면, 워낙 또 물의 효과라든지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다 보니까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이미 여러 상 후보로도 노미네이트 됐다면서요?
◆ 김조한> 네, 벌써 공개되기 전부터 80회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됐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13년을 기대한 만큼의 어떻게 보면 실망감도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특수효과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불허전이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굉장히 많은 3D 기술, 이런 것들에 대해서 투자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물속이 정말 실감이 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감독 스스로도 큰 스크린으로 봐야 된다, 이게 나중에 OTT 같은 데서 봤을 때 정말 리얼하다는 느낌이 들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특히 예매 사이트에서 우스갯소리로, 'CJ 돈 많이쓴 것 거짓말인 것 같다. 판도라에 가서 수중촬영 하는 데 빡셌을 것 같다', '나비족 섬에 돈을 많이 썼겠다' 이런 평들이 나올 정도로 CG가 아니라, 진짜 생생하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하고 있고. 특히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라고 하는, 보통의 영화는 24프레임으로 하는데. 어떤 특정 구간에서 48프레임으로 영화 촬영을 하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장면은 정말 더 생생한. 왜냐하면 영화는 조금 프레임이 짧다 보니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게 보통 60프레임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되게 가깝다 보니까 굉장히 생생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애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만큼 정교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이렇다 보니까 이 영화가 생동감 있는 특수효과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특수상영관, 그냥 상영관이 아니라 특수한 상영관을 찾는 관객들도 많다고요?
◆ 김조한> 네. 지금 보시면 사실 특수상영관이 만 원 정도 더 비싸요. 그런데 영상이나 사운드, 움직이는 좌석 등등 다 갖춘 3D 상영관은 오히려 예매가 줄을 서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냥 보통 2D관은 아직도 좌석 판매율이 20%에서 30%정도 되는데요. 돌비 시네마라고 하는 돌비 애트모스랑 돌비 비전을 사용한 확실하게 영상이나 사운드로 영상을 <아바타:물의 길>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상영관 같은 경우는 메가박스의 돌비 시네마 상영관은 79.4%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CGV의 아이맥스 같은 경우 75.1%, 4dx나 3d는 85.8%, 그다음에 월드타워점에 있는 세계 최대의 극장이라고 하죠. 슈퍼플렉스 같은 경우는 94%. 슈퍼 4d는 90%에 달한다고 하니까 이게 결국에는 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명당 자리' 또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또 암표가 돼서 5만 원대까지도 올라가고 이런다고 하는데요.국내 같은 경우는 이런 상영관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미국에서는 이런 상영관의 비중이 굉장히 낮은 편이라 흥행 속도에도 차이가 있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우리나라 영화 상영관들이 이 정도로 또 진보된 기술을 갖고 있는지, 제가 또 새삼 깨닫게 됩니다. 상영 시간도 굉장히 길다고 하던데요?
◆ 김조한> 3시간이 넘는데요. 요즘에는 우스갯소리로 2시간 70분이 넘는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영화의 보통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게 2시간대거든요. 3시간으로 가면 사람들이 앉아서 볼 수 있는데 많은 소화 작용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일어나야 되고, 이런 부분들이 발생을 하는데. 러닝타임이 거의 역대급이 아닌가 싶습니다.190분이거든요. 전작도 길었어요.2시간이 넘었는데, 30분 가까이 늘었고요 그리고 인물들 사이의 관계랑 감정에 초점을 맞추느라 상영 시간이 길어질 수 없었다고 카메런 감독이 얘기했고. 좋습니다. 좋은데, 젊은 친구들, 특히 소위 말하는 13세, 미국에서는 pg 13이고 국내에서도 중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한 영화인데. 그들이 짧은 영화, 요즘 쇼츠라고 하죠. 쇼츠 콘텐츠, 틱톡 이런 거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 오히려 저희 같은 나이대도 너무 늦어지고 너무 늙은 건 아닐까 싶은데, 나이대가 많으신 분들은 오히려 좀 견딜 만한데, '쳐다볼 결심'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아바타' 이야기, 화제 영화 이렇게 마무리를 할 텐데. 올해 우리 극장가도 한번 총평해주시면 어떨까요?
◆ 김조한> 코로나 이후로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극장 상영관들이 기지개를 폈죠. 아직은 좀 아쉬운 수준입니다. 뭐냐 하면 2019년 대비했을 때 60% 정도 수준이고요.
◇ 김양원> 2019년의 60%다?
◆ 김조한> 네. 그러니까 2019년이 어떻게 보면, 저희 영화 극장이 가장 활발했던 때입니다. 저희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극장이 계속 선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굉장히 오히려 정말 큰 변화가 있었죠. 그래서 흥행 성적순으로 보면, 그런데 2019년만 해도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의 비중에서 해외 영화 비중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올해는 천만 영화를 넘은 영화가 <범죄도시2>, 1,270만 명 정도 들어왔었고요. 그다음에 2등이 <한산 용의 출연> 3등이 <공조> 그다음에 <탑건:매버릭>도 전체 2등을 기록할 정도로 굉장히 큰 흥행을 했지만, 해외 영화가 4편 그다음에 국내 영화가 6편 정도로 국내 영화들이 오히려 강세가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근데 흥행한 영화들만 보면 괜찮지 않나 볼 수 있는데, 지금 아주 기대했던 영화들도 굉장히 크게 흥행하지 못한 영화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비상선언>이라든지 최동훈 감독의 굉장히 오랜만에 복귀작이고 1부와 2부를 동시에 만들었다고 얘기했던 <외계+인> 같은 경우도 그렇고. 그다음에 디즈니의 마블 시리즈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벌써 두 편이나 크게 흥행에 실패를 했거든요. <토르>와 <블랙팬서2> 같은 경우도. 기대에 못 미쳤던 부분들이 있어서, 사실 범죄도시 2 이후로 많은 배급사에서 자기들이 기대했던 영화들을 다 내보냈었습니다. 왜냐하면 극장이 돌아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그때 이후로 오히려 미풍에 그쳤고요. 그리고 OTT가 또 그 사이에 극장과 경쟁을 하면서 또 많은 대작들을 내놓은 것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고. 특히나 칸 영화제나 지금 골든글러브나 아카데미 영화제에 노미네이션 된 <헤어질 결심>까지도 사실은 흥행으로 연결되지 못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 한 해가 되는데, 내년에는 60%를 넘어서 다시 극장이 많이 기지개를 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양원> 기대해 볼게요. 마지막으로 이주의 화제 영상 짚어봐야죠.
◆ 김조한> 월드컵 때 저희가 16강을 예견하고 이렇게 응원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16강 가고 나서 예능 블루칩 된 축구 선수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다들 예상하셨을 거예요. 조규성 선수가 금주부터 해서 방송사의 섭외 그다음에 광고까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예고편들이. 그러니까 16강 나와서 일단 가나전 두 골 넣었을 때 이미 댓글에는 '나 혼자 산다에 나왔으면 좋겠다', '나와 줘라'. 그리고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인터뷰 두 골 때 어땠는지 얘기하겠네, 이런 게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 섭외가 결정되고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열기가 아마 이 두 편으로 끝나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 김양원> 예능계의 샛별, 예능 블루칩으로 등장한 조규성 선수.
◆ 김조한> 경기 전에 팔로워 수를 누가 얘기를 했었는데, 2만 명 정도밖에 안 됐다.
◇ 김양원> 월드컵 전에는.
◆ 김조한> 네, 지금 292만이고요. 그리고 이게 국내 팔로워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팔로워들이 우리 감독 인스타그램 주소를 알려줄 테니 조규성 선수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알려달라, 이런 것들이 오고 갈 정도로 트위터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화제가 있었고요. 벌써 예고편이 그때 오고 나오자마자 하루 만에 130만회 기록을 했고요. 예고편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랭킹에 오르기가 되게 쉽지 않거든요. 근데 (랭킹에) 들기도 했습니다.
◇ 김양원> 본방 나오기 전에 이미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는 조규성 선수, 기대됩니다. 쭉쭉 성장하십시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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