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회 출전' 우치카와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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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우치카와 세이치(40)가 내년 3월 2023 WBC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조언을 전하면서 한국전에서 느꼈던 분위기를 떠올렸다.
내년 시즌에는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우치카와는 전성기적 일본 야구 대표팀의 단골 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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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치카와, 2009·2013·2017년 WBC 출전
"한일전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 있었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세 차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우치카와 세이치(40)가 내년 3월 2023 WBC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조언을 전하면서 한국전에서 느꼈던 분위기를 떠올렸다.
우치카와는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WBC에서 어느 국가든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한국전은 또 달랐다. 경기 전 상대로부터 느껴지는 에너지 같은 것이 대단했다"며 "한국전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회상했다.
한일전이 5번이나 치러졌던 2009년 제2회 WBC를 언급한 우치카와는 "주위에서 만드는 한일전 특유의 분위기를 선수들이 느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져서 안된다는 생각했다"며 "긴장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2001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치카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거치며 올해까지 22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그는 통산 타율 0.302, 2186안타 196홈런 960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내년 시즌에는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우치카와는 전성기적 일본 야구 대표팀의 단골 손님이었다. WBC에도 2009년 제2회 대회부터 2017년 제4회 대회까지 3회 연속 출전했다.
우치카와는 WBC와 정규리그 경기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적잖다. 직접 상대하기 전에는 영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2009년 대회에서 타율 0.333, 2013년 대회에서 타율 0.348을 기록했던 우치카와는 "상대 투수 공의 높이와 코스, 구종에 집중하며 내가 생각하는 곳으로 공이 오면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며 "국제대회에서는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면 압박감이 더 커지기 때문에 무척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고 밝혔다.
내년 WBC 일본 대표팀 타선에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 등 4번 타자 후보가 즐비하다.
우치카와는 "두근두근하다. 누가 어디에 들어가든 굉장한 타선이 된다"며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님이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치카와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일본 축구 대표팀처럼 야구 대표팀도 선전하길 바랐다.
그는 "축구 대표팀이 독일, 스페인을 이긴 뒤 분위기가 고조됐다. 역시 국민들은 이런 것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대회에 나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모습을 보며 감동해주는 팬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 나도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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