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지하수, 역사 냉난방·도로살수에 활용…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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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부산광역시 지하철 문현역(냉난방)과 시흥시 신천역(공원·도로살수)의 유출지하수 활용 시설이 최근 완공돼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내년부터 그간의 단편적인 이용에서 벗어나 유출지하수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미래 수자원으로서 유출지하수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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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산 문현역·시흥 신천역, 27일부터 운영
유출지하수 연간 1억4000t…"활용 확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부산광역시 지하철 문현역(냉난방)과 시흥시 신천역(공원·도로살수)의 유출지하수 활용 시설이 최근 완공돼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는 지하시설물 또는 건축물의 공사 등 인위적인 행위로 인해 자연히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유출지하수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억4000t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약 11%만이 청소나 조경 용수 등으로 이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하수나 하천유지용수로 방류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출지하수 활용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 활용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부산과 시흥은 대전과 용인에 이은 2차 시범사업으로 국비 20억원이 투입됐다.
그간 두 지역은 유출지하수를 하수관으로 방류했으나, 이번 시설 설치로 에너지 사용량과 용수 절감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부산 문현역은 하루에 364t의 유출지하수를, 시흥 신천역은 하루에 120t의 유출지하수를 활용한다. 부산의 경우 유출지하수 온도가 약 15℃를 유지하는 특성을 이용해 열교환기로 문혁역사를 냉방하고, 시흥의 경우 인근 공원 및 도로에 살수용으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와 운용 실적을 토대로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내년부터 그간의 단편적인 이용에서 벗어나 유출지하수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미래 수자원으로서 유출지하수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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