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지역경제 소폭 악화…주택가격 모든 권역서 하락

류난영 기자 2022.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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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2년 12월)'에 따르면 4분기중 제조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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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조업 부진·서비스업 회복 주춤
한은 "향후 지역경제, 약한 성장 흐름 보일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수출 감소세에 제조업 생산지수가 약 2년 전 수준으로 후퇴 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역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3.6% 감소한 110.5로 집계돼 2020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단지의 모습. 2022.12.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해 4분기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매매 가격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2년 12월)'에 따르면 4분기중 제조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광주·전북·전남)이 감소했고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대경권(대구·경북), 강원권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제주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일상회복 지속에도 불구하고 회복모멘텀이 약화되면서 3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동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의 펜트업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면서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및 대경권이 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호남권과 제주권은 소폭 증가, 강원권은 소폭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의 SOC 예산집행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일평균)은 자동차, 휴대폰 및 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및 호남권이 감소, 동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감소한 반면 대경권과 제주권은 소폭 증가했다.

10~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기·가스·수도 가격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폭 축소로 석유류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모든 권역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취업자수는 65만2000명 증가했으나 증가 규모는 3분기(78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10~11월 중 월평균 주택매매 가격은대출금리 상승,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 성장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한은 지역협력실 지역경제팀 팀장은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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