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 사태' 서울 특성화고…올해는 신입생 97% 채웠다

김경록 기자 2022.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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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 이상 미달됐던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율이 올해는 100%에 육박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 67개 특성화고에서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9908명 모집에 1만1918명이 지원해 9600명이 최종 합격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1만2112명 모집에 2489명(20.6%)이 미달되는 대규모 미충원 사태 후 중3 학생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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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학년도 9908명 모집에 9600명 합격
특성화고 미충원율 20.6%→3.1%로 급감
"찾아가는 입학설명회 등 진학 홍보 강화"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이 26일 공개한 최근 5개년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충원율 추이.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지난해 20% 이상 미달됐던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율이 올해는 100%에 육박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 67개 특성화고에서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9908명 모집에 1만1918명이 지원해 9600명이 최종 합격했다.

충원율은 96.9%로, 지난해 79.4%에서 17.5%포인트 급등했다.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충원율은 2020학년도 89.4%에서 2021학년도 83.9%, 지난해 79.4%로 3년 연속 줄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1만2112명 모집에 2489명(20.6%)이 미달되는 대규모 미충원 사태 후 중3 학생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생과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특성화고 진학 설명회 및 교원 대상 특성화고 이해 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각 특성화고에서는 입학설명회 개최, 포스터 및 리플렛 제작 배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적합한 학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다방면의 노력을 바탕으로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특정 학과 선호도에 따른 쏠림 현상, 대입 선호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입생 모집 충원율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서울엔 '반도체 거점학교'가 생긴다. 인근 학교와 반도체 관련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로, 교육청은 내년부터 매년 2개교씩을 순차적으로 지정해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노력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육청은 신산업 유망 분야 중심으로 특성화고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학과개편 등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설립해 진로직업교육을 관리·감독하는 등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를 제2 도약의 기회로 삼아 학생들이 스스로 소질과 적성을 찾고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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