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자 10명 중 4명 3년 내 이직

성행경 기자 2022.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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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취업한 10명 중 4명은 3년 내에 직장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졸업자(2020년 8월 졸업자 포함)가 연말 기준 취업해 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은 79.7%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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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2018년 졸업자 3년 내 일자리 이동률 43.1%
1년 내 이직률 20.7%, 2년 내 32.2%로 증가
지난해 취업률 67.7%···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취업 후 1년 내 일자리 이동률
[서울경제]

대학 졸업 후 취업한 10명 중 4명은 3년 내에 직장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옅어지고 급여나 처우에 따라 일자리를 옮기는 직장인들이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7.7%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등교육기관의 2021년 2월 및 2020년 8월 졸업자 54만9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하는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대상자 47만3342명 중 취업자는 32만685명으로 취업률은 67.7%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6%포인트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2월 졸업자(2020년 8월 졸업자 포함)가 연말 기준 취업해 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은 79.7%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근무기간이 늘어나면서 직장을 옮기는 비율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졸업자의 1년 내 일자리 이동률은 20.7%, 2019년 졸업자의 2년 내 이동률은 32.2%, 2018년 졸업자의 3년 내 이동률은 43.1%로 조사됐다. 각종학교와 전문·기능·산업대학 출신 취업자의 이동률이 높았고,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과 인문계열이 직장을 옮기는 비율이 자연·공학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취업자의 분야별 취업률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90.4%, 프리랜서 6.5%, 1인 창(사)업자 1.9%, 해외취업자 0.3%, 농림어업종사자 0.2% 순이다. 자유계약자 및 1인 창(사)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와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다른 분야는 감소했다.

월 평균소득은 275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3000원 증가했고 학부는 256만2000원, 일반대학원은 467만6000원이었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 취업 30.4%, 졸업 후 3개월 25.1%, 9개월 16.8%, 6개월16.7%, 10개월 이상 11.0% 순이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 82.6%, 전문대 71.0%, 대학 64.1% 순이며 계열별로는 공학계열(69.9%), 의약계열(82.1%) 취업률은 높은 반면 인문계열(58.2%), 사회계열(63.9%), 교육계열(63.0%), 자연계열(65.0%), 예체능계열(66.6%) 취업률은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9.8%, 비수도권 66.3%로 지역 간 3.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고 성별로는 남자 69.5%, 여자 66.1%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 45.1%, 비영리법인 16.9%, 대기업 9.9%,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9.9%, 중견기업 7.7%, 기타 5.6%, 공공기관 및 공기업 4.9%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각각 1.4%포인트와, 0.3%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9.2%, 보건·사회복지 16.4%, 전문·과학·기술 9.3%, 교육 8.8%, 정보통신 8.4%, 공공행정 7.9%, 도소매 7.4% 등의 순이었다.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현황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국내 대학이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고용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와 같은 산업 인력수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린 인재양성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가 인재양성 정책의 데이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행경 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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