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도에 '안전체험관' 만든다…교사 심폐소생술 연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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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안전 종합체험관'을 만들고 교직원 심폐소생술 연수를 늘려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이 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체험 중심 학교 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온라인 중심의 교직원 안전 연수를 실습형으로 확대하고, 소방청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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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안전 종합체험관'을 만들고 교직원 심폐소생술 연수를 늘려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이 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체험 중심 학교 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 등을 만들고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개발·보급했다.
다만, 최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새로운 위험 요소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교육부는 먼저 학교 수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교육과정'에 안전교육 내용을 강화했다.
2024년부터 초등학교, 2025년부터 중·고교에 학년별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 속에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교과 교육과정에도 실효적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의 경우 다중밀집 상황에서의 안전 수칙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추가한다.
체험형 안전교육을 위해서는 17개 시·도에 1개 이상의 종합체험관을 만들어 모든 중·고교생이 1번 이상, 초등학생은 학년군(1∼2학년/ 3∼4학년/ 5∼6학년)별로 1번 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합체험관은 7대 표준안에 따라 지진, 풍수해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관이다.
교육 가능 인원이 전체 학생 수의 8% 정도에 불과해 정부가 계속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광주·대전·울산·강원·전북·제주 등 6개 지역에는 아직 없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온라인 중심의 교직원 안전 연수를 실습형으로 확대하고, 소방청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강화한다. 신규교사 연수와 교장·교감 연수에도 체험형 안전교육을 포함한다.
행안부 등 관계부처, 전문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꾸려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학교 안전사고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등 학생 안전 관련 통계도 정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안전교육 강화를 통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역량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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