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스쿨존 교통사고에…'체험 중심' 안전교육 강화된다

서한샘 기자 2022.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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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태원 참사',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6일 안전 교육과정 강화,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 안전동아리·재난안전훈련,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학년군별, 중·고등학생 대상 체험관 교육을 1회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도 확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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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과정에 근거 마련…시도별 종합체험관 세우고 교원 연수도
다중밀집상황 안전수칙 추가…학생안전 통계지표 정기 관리·점검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쿨존 입니다' 메시지가 적힌 안전 가방을 메고 등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서한샘 기자 = 최근 '이태원 참사',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6일 안전 교육과정 강화,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새로 마련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창의적체험활동에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근거조항과 안전확보 지침이 마련된다.

초등학교 1·2학년 '안전한생활'을 초등 통합교과로 재구조화하고, 초등학교 3학년 이후에는 체육·음악·연극·보건 교과에 다중 밀집 환경의 안전 수칙과 위기상황 대처 능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는 다중밀집상황에서의 안전수칙 등의 내용이 새롭게 포함된다. 또 학생 발달 단계 특성을 반영해 체계성을 강화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 안전동아리·재난안전훈련,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강화한다. 증강현실·가상현실·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학교와 안전체험관에서 활용한다.

초등학교 학년군별, 중·고등학생 대상 체험관 교육을 1회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도 확충된다.

종합체험관은 2026년까지 시·도별 1개 건립을 목표로 하되 필요할 경우에는 소규모형으로 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종합체험관이 갖춰지지 않은 시·도는 광주·대전·울산·강원·전북·제주 등 6곳이다.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위한 전문가 인력풀은 현 714명에서 2024년 2000명으로 늘린다. 소방청·해양경찰청 등 국가자격 전문인력을 발굴하는 데 더해 민간자격 안전교육 자격소지자를 인력풀에 신규로 추가하기로 했다. 인력풀은 학교안전정보센터를 통해 학교에 제공, 학교에서 강사를 활용할 수 있다.

교직원 대상으로는 체험 연수를 확대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교직원 안전연수가 온라인 중심이었다면 이를 체험·실습형으로 확대하고,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실습 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교육을 위한 타 관계부처·전문기관과의 협업 기반도 구축한다. 교육부·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시·도교육청,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등은 실무협의체를 꾸리고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한다.

각 기관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을 통합·연계하는 체험관 관계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이번 방안을 통해 학교안전사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등 학생안전과 관련한 통계지표를 정기적으로 관리·점검하며 안전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안전 관련 사고는 총 9만3147건 발생했으며, 500만원 이상 공제급여가 이뤄진 중대부상 사고는 85건이었다. 스쿨존 어린이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360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일상생활 속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능동적 주체로서 역량을 함양해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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