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률 67.7%, 3년만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전년보다 2.6%p↑
(서울·세종=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2021년 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은 67.7%로 지난 2018년(67.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은 2019년 67.1%, 2020년 65.1%로 매년 감소했지만,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 의약계열 취업률 82.1%, 인문계열은 58.2%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2021년 고등교육기관(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는 54만9295명으로 전년에 비해 4226명(0.8%) 감소했지만 취업률은 전년보다 2.6%p 상승한 67.7%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1년에는 여러 가지 고용 여건이 좋아졌는데, 코로나19 이후 경기나 고용시장 회복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취업률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90.4%, 프리랜서 6.5%, 1인 창(사)업자 1.9%, 해외취업자 0.3%, 농림어업종사자 0.2% 순이다.
지난해에 비해 자유계약자, 1인 창(사)업자 비율은 0.7%p, 0.2%p 증가한 반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해외취업자, 개인창작활동조사자는 각각 0.6%p, 0.1%p, 0.1%p 감소했다.
학제별로는 전문대학 71.0%(2020년 68.7%), 기능대학(78.0%), 대학 64.1%(61.0%), 교육대학(62.5%), 산업대학(72.6%), 각종학교(61.5%), 일반대학원 82.6%(80.2%)였는데, 기능대학(-0.8%p)을 제외하고는 전년보다 모두 취업률이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이 82.1%로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58.2%)이 가장 낮았다. 공학계열은 69.9%, 예체능계열 66.6%, 자연계열 65.0%, 사회계열 63.9%, 교육계열 63.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9.5%)이 여성(66.1%)보다 다소 높았다.
지역별(대학 소재지별) 취업률은 수도권 69.8%, 비수도권 66.3%였으며, 시도별로는 인천이 70.9%로 가장 높았고, 서울(70.1%), 울산(69.4%), 대전·세종·경기(69.2%) 순이었다.
◇ 취업자 5명 중 1명, 1년 내 직장 옮겼다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9년8월 졸업자 포함) 중 12월31일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취업 후 1년 내(~2021년 12월31일) 일자리 이동률은 20.7%(5만8838명)로 전년 대비 3.3%p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유지취업률(2021년 2월 졸업자가 같은 해 12월31일 기준 취업해 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은 79.7%로 전년보다 0.3%p 감소했다.
학제별 유지취업률은 교육대학이 93.6%로 가장 높았고, 일반대학원(90.6%), 각종학교(62%), 대학(80.3%), 전문대학(75.3%), 기능대학(77.9%), 산업대학(77.5%) 등이었다.
2021년 졸업자(2020년 8월 졸업자 포함)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소득은 275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2만3000원 증가했다. 학부는 256만2000원, 일반대학원은 467만6000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p, 4.1%p 상승했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 취업이 30.4%로 가장 많았고, 졸업 후 3개월(25.1%), 9개월(16.8%), 6개월(16.7%), 10개월 이상(11.0%) 순이었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45.1%), 비영리법인(16.9%), 대기업(9.9%),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9.9%), 중견기업(7.7%), 기타(5.6%), 공공기관 및 공기업(4.9%) 순이었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취업자는 전년보다 각각 1.4%p, 0.3%p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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