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평균 月275만원 받았다…취업률 '코로나 이전' 회복

유승목 기자 2022.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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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졸 이상 졸업자 10명 중 7명 가량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취업 한파가 불어닥쳤던 2020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해외취업자는 0.1%p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졸 취업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275만2000원으로 전년(262만9000원)과 비교해 12만3000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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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발표
지난 9월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 취업게시판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대졸 이상 졸업자 10명 중 7명 가량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취업 한파가 불어닥쳤던 2020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 격차는 다소 줄었고, 평균 초봉은 월 270만원대로 크게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8월과 2021년 2월에 일반대학·교육대학·산업대학·전문대학·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을 졸업한 54만92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는 32만685명으로 조사됐다. 진학자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47만3342명 중 67.7%로, 전년(65.1%) 대비 2.6%p(포인트)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67.7%)과 2019년(67.1%) 수준을 회복했다.

분야별 취업률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9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리랜서(6.5%), 1인 창(사)업자 (1.9%), 해외취업자(0.3%), 농림어업종사자(0.2%) 순이었다. 이 중 자유계약자와 1인 창(사)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7%p, 0.2%p 증가했다. 반면 해외취업자는 0.1%p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교육부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의 취업률이 일반대학원(82.%), 기능대학(78.0%), 전문대학(71.0%), 산업대학(72.6%), 일반대학(64.1%), 교육대학(62.5%) 순으로 높았다. 기능대학이 0.8%p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전년 대비 1.1~6.8%p 수준으로 상승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약계열이 82.1%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69.9%), 자연계열(65.0%), 예체능계열(66.6%), 교육계열(63.0%), 사회계열(63.9%), 인문계열(58.2%)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계열별 취업률이 증가했지만, 인문·사회계열의 약세는 지속됐다.

지역별 취업률은 수도권이 69.8%, 비수도권이 66.3%로 지역 간 3.5%p 차이를 보였다. 17개 시도 중 인천(70.9%)과 서울(70.1%)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은 62.9%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전년 대비 5.2%p 상승하며 취업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 보면 남성 대졸자가 69.5%, 여성 대졸자는 66.1%로 3.4%p 차이를 보였다. 2017년 3.0%, 2018년 3.6%, 2019년 3.8%, 2020년 4.0%로 매년 벌어졌던 남녀 취업률 격차가 다소 완화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여성 취업률 증가폭은 3.0%p로 남성(2.5%p)보다 높았다.

/사진제공=교육부

대졸 취업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275만2000원으로 전년(262만9000원)과 비교해 12만3000원 증가했다. 학부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256만2000원으로 12만1000원 늘었고, 일반대학원 졸업자는 467만6000원으로 18만3000원 상승했다.

대졸 취업자들의 유지취업률은 79.7%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유지취업률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1개월 이후까지 해당 취업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N잡러(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 긱 이코노미(Gig Economy·임시직, 계약직 고용하는 경제 경향) 등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인재양성 정책의 데이터 기반을 강화하는 통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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