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0%는 노인…위험요인 452개 확인

윤홍집 2022.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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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60%가 노인 보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점검해 450여개의 위험요인을 발견했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빈발지역과 고위험지역에 대한 진단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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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60%가 노인 보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점검해 450여개의 위험요인을 발견했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에 실시한 관계기관 합동점검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018명 중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59%(601명)에 이를 정도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빈발하는 실정이다.

이번 점검은 도로교통공단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6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65세 이상 유동인구 △지역별 인구 대비 노인비율 △전통시장 위치 등 교통사고 다발 지점이 분석됐다.

점검은 △도로환경 △안전시설 △운전자 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총 452건의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도로환경 요인의 경우 횡단보도 위치 조정 및 보행공간 확충 등이 필요한 경우가 198건(43.8%)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시설 요인은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시인성 개선·노후 안전표지 보수 등 필요한 사항이 133건(29.4%), 운전자 요인인 불법 주정차 및 차량 과속 등 개선 필요사항이 121건(26.8%)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총 452건 중 단기(369건), 중장기(83건) 별 조치기한을 구분하여 지자체에 전달하고, 위험요인이 기한 내 개선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보행자 방호 울타리 설치, 표지판 정비 등 단기간에 개선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을 마무리하도록 한다. 신호위반.과속 단속장비 설치, 회전교차로 설치 등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중장기 사항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우선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발굴한 개선방안 중 노인보호구역 확대,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은 노인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해당 지자체에 적극 권고한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빈발지역과 고위험지역에 대한 진단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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