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페북 재가동에 ‘조기 귀국설’… 비명계 ‘반성 토론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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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한 가운데, '조기 귀국설'이 나오는 이낙연(사진) 전 민주당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등 국내 정치를 겨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반성과 혁신 연속 토론회'는 내년 1월부터 '민주당의 길 연속 토론회'로 명칭을 바꾸고 외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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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제’이후 대비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한 가운데, ‘조기 귀국설’이 나오는 이낙연(사진) 전 민주당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등 국내 정치를 겨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반성과 혁신 연속 토론회’는 내년 1월부터 ‘민주당의 길 연속 토론회’로 명칭을 바꾸고 외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명계 모임이 당내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정치권에선 모처럼 정부 비판에 나선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 체제를 대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며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윤석열 정부 정책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소재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지난 6월부터 1년 일정으로 유학 중이다. 당내에선 이 대표 사법리스크 여파에 따라 이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뒤따르고 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검찰 소환 통보로 본격화하면서 때마침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도 속속 뭉치는 모습이다. 김종민·김영배·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은 기존의 ‘반성과 혁신 토론회’를 새해부터는 ‘민주당의 길 토론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외연을 확대한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총선이 다가오고 있어 구체적으로 민주당의 새 비전과 정책, 노선을 보여주고자 토론회를 개편하게 됐다”며 “현재 소속 의원이 30여 명인데, 앞으로 더 많은 의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성과 혁신 토론회’에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변화가 어렵다”는 쓴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반성과 혁신 토론회’ 소속인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20대 국회 때까지만 해도 당내 중진들이 문제가 생기면 중심을 잡아줬다”며 “지금은 그러한 구심점 역할을 할 중진이 없어 토론회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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