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습경보·오스트리아 눈사태… 악몽이 된 유럽 크리스마스

손우성 기자 2022. 12.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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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 성탄절이었던 25일 유럽은 좀처럼 꺼지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포화와 각종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교황은 성탄절 특별 연설에서 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실제로 성탄절 당일 우크라이나 전역엔 두 차례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께서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끝낼 힘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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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상할 준비” 위장전술

젤렌스키는 성탄 기념 영상서

“자유엔 값비싼 대가” 항전 의지

‘평화의 상징’ 성탄절이었던 25일 유럽은 좀처럼 꺼지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포화와 각종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교황은 성탄절 특별 연설에서 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종전과 평화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관계 당사국 모두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건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평화협상 거론은 지난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 이후 두 번째다. 다만, 뉴욕타임스(NYT) 등은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위장전술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성탄절 당일 우크라이나 전역엔 두 차례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성탄절 기념 영상에서 “자유엔 값비싼 대가가 따른다”라고 말해 사실상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지난 23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이날 쿠르드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69세 백인 남성이 “2016년 집에 도둑이 든 사건을 계기로 병적인 외국인 혐오가 생겼다”는 취지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가 밀집한 파리 북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했지만, 방향을 틀어 쿠르드족이 모여 사는 파리 10구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각지의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의 한 스키장에선 눈사태가 발생해 10명이 실종됐다가 8명이 구조됐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께서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끝낼 힘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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