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파동에 중국서 조립 90% 애플 치명타...테슬라 상하이 공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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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테슬라가 중국 코로나19 파동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세계 최대 애플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폭스콘 공장의 혼란이 한 달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후 중국의 확진자 폭증세로 몇 달 동안 아이폰 생산과 판매가 중단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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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하락 전망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테슬라가 중국 코로나19 파동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세계 최대 애플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폭스콘 공장의 혼란이 한 달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후 중국의 확진자 폭증세로 몇 달 동안 아이폰 생산과 판매가 중단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상하이(上海)에 전기차 공장을 운영하는 테슬라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엄격한 전염병 통제를 해제한 후 몇 달 동안 100만 명의 중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모델링 결과가 나오면서 2023년 애플 수익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생산과 판매 모두에서 애플의 위기를 경고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안 그래도 일손이 줄어든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가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확진자 증가로 더욱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판매도 문제다. FT는 “베이징(北京) 쇼핑가에 있는 애플 매장은 직원들이 모두 코로나에 걸려 영업시간을 단축했다”고 전했다.
애플 매출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고 아이폰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조립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문제는 애플 실적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특히 FT는 올해 4분기 애플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239억 달러(약 157조97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며 순이익이 무려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을 선언했다. 테슬라는 가동 중단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에 지난주 공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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