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타FX 최종진 "'아바타2' 데이터, 전편의 20배…물은 99% CG" [MD인터뷰②]

2022. 12. 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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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웨타 FX 최종진 CG 슈퍼바이저가 '아바타: 물의 길' 작업 과정을 돌이켰다.

26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컴퓨터그래픽(CG)을 담당한 웨타 FX의 최종진 CG 슈퍼바이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를 화상으로 만났다.

역대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를 담는다.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겨 가족, 사랑, 더 나아가 부족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3D를 비롯해 초당 48프레임의 HFR(High Frame Rate), 고명암비 실현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해 시각적 경이를 선사한다.

'어벤져스', '아이언맨3' 등에서 실사 렌더링을 위한 시퀀스 조명 설정과 룩 개발 작업에 참여한 최종진의 최근작은 CG 슈퍼바이저로 이름 올린 '아바타2', '호크아이'다. 황정록은 '아바타2'에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해 제이크, 키리, 토노와리의 얼굴을 담당했다.

최종진 CG 슈퍼바이저는 "예전에는 물 속 장면을 촬영할 때 줄에 매달려 허공에서 연기했다. 카메론 감독은 물 속에서 직접 연기해야 한다고 해서 수중 스테레오 카메라를 발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수중 퍼포먼스 캡처가 가장 큰 혁신이 아니었나"라고 밝혔다.

이어 "'아바타'가 수영장 정도의 규모라면 '아바타2'는 바다다. 물 표현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했다. '아바타'는 영화 전체 데이터 양이 1페타바이트(PB)였다. '아바타2'는 20배인 18.5페타바이트가 쓰였다. 주로 물을 시뮬레이션하고 렌더링하는 데 들었던 데이터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진 CG 슈퍼바이저는 또한 "수중 신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타협하지 않고 새 기술을 개발했다. 물 표현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훌륭한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나"라며 "영화에 나오는 물은 99% CG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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