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타FX 황정록 "'아바타2' 키리 등 얼굴 작업, 표정 연기 신경 써 봐주길"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웨타 FX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가 '아바타: 물의 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26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컴퓨터그래픽(CG)을 담당한 웨타 FX의 최종진 CG 슈퍼바이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를 화상으로 만났다.
역대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를 담는다.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겨 가족, 사랑, 더 나아가 부족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3D를 비롯해 초당 48프레임의 HFR(High Frame Rate), 고명암비 실현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해 시각적 경이를 선사한다.
'어벤져스', '아이언맨3' 등에서 실사 렌더링을 위한 시퀀스 조명 설정과 룩 개발 작업에 참여한 최종진의 최근작은 CG 슈퍼바이저로 이름 올린 '아바타2', '호크아이'다. 황정록은 '아바타2'에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해 제이크, 키리, 토노와리의 얼굴을 담당했다.
"'아바타' 속편이 13년 만에 나왔다"면서 운을 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영상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아티스트로서 기쁘다. 캐릭터의 살아 있는 표정 연기를 신경 써서 보셨으면 한다. 웨타 FX에서 페이셜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기자와 캐릭터를 한몸처럼 구현하는 게 가능해져 기대하고 봐도 괜찮다"고 자신했다.
또 "긴 시간 동안 캐릭터의 얼굴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카메론 감독과 작업해 큰 행운이었다. 작업의 질을 타협하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아티스트로서 만나기 힘든 작업 환경이라고 보면 된다"며 "덕분에 이전에는 없던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