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작가 별세에 김동연 "그가 꿈꾸었던 세상 꼭 만들겠다"

진현권 기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12. 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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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26일 "조세희 작가님이 꿈꾸셨던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세희 작가님이 향년 80세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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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로 상징된 흙수저에게 정당한 기회 주어지는 사회 만들어야"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세희씨가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수원=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26일 "조세희 작가님이 꿈꾸셨던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세희 작가님이 향년 80세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그러면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작가님이 우리 사회에 던진 묵직한 화두였다"며 "소설 속 영수의 가족이 철거 계고장을 받고 이사 가는 장면은 어린 시절 제 가족, 이웃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 더 각별하고, 더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4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난쏘공'에 공감하고 있다"며 "여전히 입에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때문에 좌절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난쟁이'로 상징됐던 흙수저들에게도 정당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세희씨가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42년 경기 가평에서 태어났으며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의 대표작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난장이네 가족을 통해 산업화의 그늘에 신음하는 도시 하층민의 삶을 그려낸 수작이다. 지금까지 320쇄를 돌파한 이 소설집의 누적 발행 부수는 148만부에 이른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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