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펠레, 산투스 홈구장은 벌써 장례 준비…"텐트에 기념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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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미 펠레의 장례식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스포츠 매체 메디오 티엠포 등에 따르면 펠레가 평생을 뛰었던 산투스의 홈구장에는 장례식을 위한 구조물이 들어섰으며 내부 라커룸에서도 그를 기념하는 장식물 등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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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미 펠레의 장례식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스포츠 매체 메디오 티엠포 등에 따르면 펠레가 평생을 뛰었던 산투스의 홈구장에는 장례식을 위한 구조물이 들어섰으며 내부 라커룸에서도 그를 기념하는 장식물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런 준비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은 현재 트위터 등의 SNS에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사진 속 산투스의 홈경기장인 빌라 벨미로 스타디움 그라운드 한가운데에는 대형 텐트가 설치돼 있는 모습이다. 라커룸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그의 활약상을 담은 장식물들과 인부들이 보인다.
브라질 매체 인포베에 따르면 펠레의 친척과 브라질 정부는 장례 준비에 돌입했으며, 먼저 가족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브라질 국가 차원의 장례식이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브라질 정부 주도의 국가 장례식은 1956년 펠레가 데뷔한 산투스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82세인 펠레는 현재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다. 앞서 펠레가 입원해있는 병원의 의료진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펠레의 암 상태가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심장과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 펠레의 두 딸 중 한 명인 켈리 나시멘투는 이날 SNS에 병원으로 가족들이 모인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며 그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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