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참고 美 11월 PCE 물가 5.5%↑…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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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이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 주는 수치인 셈인데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미국 물가 상황과 금리 전망을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5.5%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7% 올라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습니다.
앞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1년 전보다 7.1%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PCE 지표 역시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이 힘을 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동안 '빅스텝'과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온 연준이 내년 2월에는 금리 인상폭을 0.25% 포인트로 낮출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연착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경기후퇴가 온다면 내년 3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도 하락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하락해 현재 7%대인 CPI가 내년 말 3.5%까지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린 뒤,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2024년 1분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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