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새해 중소협력사와 ‘소통 강화’ 에 주력

협업상품 R&D 비용 등 지원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

롯데백화점이 새해 중소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 및 지원 활동 확대에 경영 역점을 두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동반성장 키워드를 ‘소통 강화’로 정하고 다양한 중소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중소 협력사와 협업 상품 출시 시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엘탭(L-tab)’ 프로그램과 함께 농어촌 지역 성장을 돕는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돕는 컨설팅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협력사를 찾아 커피와 주스 등을 제공하는 커피차 행사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권역을 넓히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8년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력사의 임금 및 복리 후생 강화와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우수 금융사와 연계한 ‘동반성장펀드’ 운용을 통해 협력사에 낮은 이자로 대출을 지원하고,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으로 직접 무이자 대출을 시행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추석과 설 명절에는 2200여 개 협력사에 수천억 원대의 판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 자금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롯데백화점은 올해 동반성장위원회가 개최한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년에는 협력사와 소통에 동반성장의 방점을 찍고 필요한 혜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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