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팔아 모은 352만원' 익명 시민 천안시에 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익명의 시민이 시장에서 버섯을 팔아 모은 돈을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충남 천안시에 맡겨 세밑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친구 심부름을 왔다는 50대 남성은 "기부자는 재래시장에서 버섯 등 농산물을 팔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라며 "이 돈이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많지 않지만 조손가정에 전달해 주세요”
익명의 시민이 시장에서 버섯을 팔아 모은 돈을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충남 천안시에 맡겨 세밑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50대 남성이 시청 1층에 있는 복지정책과에 들어와 검은 비닐봉지를 놓고 갔다.
봉지 속에는 각종 지폐와 동전 등 모두 352만 6,700 원이 들어 있었다.
친구 심부름을 왔다는 50대 남성은 "기부자는 재래시장에서 버섯 등 농산물을 팔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라며 "이 돈이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부자는 작년 추석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300여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
시는 이 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조손가정 10가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부자분께 너무 감사드리며 뜻에 따라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39조 예산 심사는 '깜깜이'... 실세들의 지역 예산은 '짬짜미'
- 54년간 아들 버린 모친…사망 보험금 모두 주라는 법원
- 박수홍 "아내 첫인상 차가웠다…내게 말도 안 걸어" ('조선의 사랑꾼')
- 송중기 겹경사…영국 출신 비연예인과 열애 중
- [단독] 성남FC에 39억 넘어가자…네이버 사옥 용적률 상승
- [단독] '전환사채 공장' 쌍방울·KH그룹의 차익 실현 공식
- "직접 티켓팅"...김호중 감동한 콘서트 깜짝 관객 정체는?
- "카메라 뒤에서도 고함" 재벌 순양가 사람들이 사는 법
- '겨울=규슈·홋카이도' 공식 깨졌다…한국 사람들 왜 요즘 오사카 많이 갈까
- 20년째 노숙인 돌보는 국수집 "주소 없으면 복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