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 시위 재개에 “더 이상 관용없어…법적조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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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선언에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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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선언에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재개 선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과 논의를 마쳤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교통공사 사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위 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일 전장연 측에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탑승 시위를 중단해달라고 제안했고, 전장연은 이를 받아들여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예산안이 통과되자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의 0.8%만 반영됐다며 다음 달 2일부터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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