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택시 하루 1596대 늘었지만… 여전히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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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으로 택시 심야 할증 확대 등을 시행하면서 심야택시가 하루 평균 1600여 대 늘어나는 등 연말 심야 택시대란 위기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버스 운행 확대로 인한 대체 교통수단 이용 증가와 택시 심야 할증 확대에 따른 이용객 감소도 심야 택시대란 위기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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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할증 확대시행 이후
지난달 집계수치 대비 9% 늘어
증차 목표 7000대엔 도달 못해
올빼미버스 등으로 교통난 완화
시·국토부 월급제 개선논의 계획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으로 택시 심야 할증 확대 등을 시행하면서 심야택시가 하루 평균 1600여 대 늘어나는 등 연말 심야 택시대란 위기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야택시 증차 대수가 당초 목표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내년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법인택시 운행 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전액관리제(월급제) 개선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심야 할증이 확대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심야 시간(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2시) 운행 택시는 하루 평균 2만34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17∼30일 2주 동안 운행한 일평균 심야택시 1만8746대보다 1596대(9%)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는 당초 시가 목표로 했던 심야택시 7000대 증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가장 우려됐던 금요일에는 대체로 증가 폭이 커 심야 택시대란 수준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 예선 경기가 있었던 2일을 제외한 9일 심야택시 공급량은 2만8325대로 심야 할증 확대 바로 전주 금요일인 11월 25일(2만4336대)에 비해 3989대가 늘었다. 16일에는 2만8071대의 심야택시가 운행됐다. 심야버스 운행 확대로 인한 대체 교통수단 이용 증가와 택시 심야 할증 확대에 따른 이용객 감소도 심야 택시대란 위기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올빼미버스 3개 노선(N32, N34, N72) 연장을 포함해 10개 노선에서 총 37대를 증차했다. 올빼미버스 일일 승객 수는 증차 전 11월 1만108명에서 12월에는 1만1741명으로 늘었다.
시민들의 택시 호출 앱 이용도 줄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 우티, 티머니온다 등 택시 호출 앱의 이용 건수는 이달 1∼3일(목∼토요일) 462만여 건, 8∼10일 466만여 건으로 심야 할증 확대 인상 전인 지난달 17∼19일(481만여 건), 24∼26일(470만여 건)보다 줄었다.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택시 요금이 오르고 잘 안 잡히면서 택시를 부르는 대신에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시는 각종 정책에도 아직 제자리 수준인 법인택시의 심야 운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근본적인 택시난 해결을 위한 국토부와 전액관리제, 리스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연말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인한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31일 종각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총 104명)을 배치,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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