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공공기관 구조조정…1만2천400여명 줄인다

박연신 기자 2022. 12.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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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가 예고했던 공공기관 구조조정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원 감축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안전 분야 등에는 일부 인력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연신 기자, 줄어드는 인력이 만 명이 넘더라고요. 

[기자] 

정부는 44만 9천 명 중 조정 대상으로 1만 7천여 명을 정해 이 중 5천 명은 재배치, 1만 2천400여 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공기관 정원 감축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일입니다. 

내년에 1만 1천여 명 정원을 줄이고 나머지 1400여 명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비핵심업무나 사업종료 업무 등을 정비해 233개 기관에서 7천200여 명 넘게 줄이고요.

조직을 통합하거나 지방과 해외조직을 효율화해 4천800여 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육아휴직이나 시간선택제 등이 지속되고 있는 정원과 현원의 차이를 고려해 인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대신 안전 분야와 국정과제 이행 등에는 인원이 재배치될 예정입니다. 

[앵커] 

정원이 실제로 줄어드는 기관들은 어디인가요? 

[기자] 

가장 많은 인원이 조정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인데요.

현 정원이 3만 2천500여 명인데 여기에 722명을 줄일 예정입니다. 

가장 많은 조정률, 즉 정원 대비 감축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대한석탄공사로 21.2%의 조정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정부는 연간 7천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각 공공기관은 오늘(26일) 발표된 혁신계획에 따라 정원 규모를 확정하고 내년 예산안과 직제규정 개정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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