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여담]크리스마스 ‘로또’

2022. 12.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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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이던 지난 24일 로또(1047회차) 1등 당첨 선물을 받은 사람은 9명이었다.

로또를 발행하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2년 발행 이후 1047회차까지 1등 당첨자 수는 7845명으로 회차당 평균 7.5명이고 평균 당첨금은 20억4418만여 원이다.

반면, 2013년 5월 18일 추첨한 546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30명이나 나와 당첨금이 4억593만여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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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논설위원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지난 24일 로또(1047회차) 1등 당첨 선물을 받은 사람은 9명이었다. 당첨금은 27억4879만 원. 9명의 당첨자가 많은 것은 아니다. 로또를 발행하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2년 발행 이후 1047회차까지 1등 당첨자 수는 7845명으로 회차당 평균 7.5명이고 평균 당첨금은 20억4418만여 원이다. 최고 당첨금은 2003년 4월 12일 추첨한 19회차로 407억2300만 원에 달했다. 반면, 2013년 5월 18일 추첨한 546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30명이나 나와 당첨금이 4억593만여 원에 그쳤다.

6월 말 기준 전국 로또 명당은 1위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편의점 ‘스파’로 1등 당첨자가 41명이나 나왔다. 2위는 1등 당첨자가 40명 나온 부산 동구 범일동의 ‘부일카서비스’다. 동행복권이 운영하는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39명),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일등복권편의점’(27명),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로또 휴게실’(21명)이 뒤를 잇는다.

당첨금이 5만 원을 초과하면 20%, 3억 원을 초과하면 30%의 소득세가 부과되고 여기에 소득세 10% 수준의 지방소득세가 추가된다. 당첨금을 20억 원 받으면 6억270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미국의 로또 당첨금은 상상을 초월한다. 파워볼의 경우 역대 당첨금 1위가 15억86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2016년 1월), 2위 15억3700만 달러(약 1조7500억 원·2018년 10월), 3위 7억6800만 달러(약 8770억 원·2019년 4월)다. 그러나 국내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45만분의 1인 데 비해 미국 파워볼은 3억분의 1이나 된다.

20년간의 로또 총 판매 금액은 67조4294억여 원으로 이 중 절반인 33조7147억여 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나머지는 발행 경비와 판매·위탁 수수료, 복권기금 조성 등에 사용됐다. 복권기금은 입양아동 가족 지원,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원 등에 쓰인다. 2004년 복권 및 복권기금법 시행 이래 29조여 원이 취약층 복지사업에 사용됐다. 일상에서 로또는 ‘행운’과 ‘낮은 확률(절대 맞지 않는 관계)’이란 상반된 의미로 은유 된다. 당첨되면 큰돈이 생겨서 좋고 당첨 안 돼도 불우한 이웃을 돕는 셈이니 혹한에 구세군 냄비조차 그냥 지나쳤다면 연말연초에 로또 한 장 사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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