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북·부산기장 등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4000호

임대료, 주변 시세 75% 수준…청년·신혼부부 등에 30% 특별공급

청주지북 위치도. 자료 국토부

자료 국토부

청주지북과 부산기장 등의 전국 5곳의 택지에 총 4084호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7일부터 LH가 보유한 5개 사업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 및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특별공급 75% 이하, 일반공급 95% 이하)로 10년 이상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임대 유형이다. 사업은 민간과 주택도시기금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리츠)가 진행한다. 리츠는 민간이 제안한 사업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75% 이하까지 내릴 예정이다.

청년은 19세 이상~39세 이하, 신혼부부는 혼인 합산기간 7년이내, 고령자는 65세 이상,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은 120% 이하 등 민간임대특별법에 따른 연령·소득·자산요건을 충족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총 6만3751㎡ 규모의 청주지북에는 공동주택 1201호(A1블록 540호, A3블록 661호)가 계획됐다. 대상지구로부터 750m 거리에 인접한 25번 국도와 17번 국도가 효촌·양촌 분기점(JC)으로 교차·연결돼 교통여건이 양호한 곳이다. 청주동남지구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산업단지가 인접했다.

공동주택 982호(A10블록 246호, B2블록 736호)가 들어설 경산대임의 규모는 총 5만667㎡다. 바로 앞 지하철 2호선 임당역·영남대역·정평역이 있으며, 영남대와 경산4산단·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시청·혁신도시 등이 근거리다.

공동주택 494호가 예정된 광주선운2(부지 규모 2만8848㎡)는 광주송정역이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빛그린국가산단 등 대상지 주변 6개 이상 산업단지가 위치했고, 인접한 선운1지구의 상업·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총 4만9812㎡ 부지에 공동주택 1100호가 계획된 부산기장의 경우, 동해선 기장역이 1.3km 거리에 위치했고 기장대로가 300m 거리라 부산 시내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동부산관광단지도 인접했다.

밀양부북(부지규모 2만1491㎡)에는 공동주택 307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도 58호선과 중앙고속도로(남밀양나들목), 함양-울산고속도로(밀양분기점), KTX밀양역이 인접해있다. 반경 5km 이내 다수의 산업단지(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사포일반산업단지 등 6개 이상)도 있다.

참가의향서는 내년 1월 10일~11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내년 2월 2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3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