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매각 논란' 묘산봉 관광단지 사업기간 연장 근거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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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도 묘산봉 관광단지의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되자 반대 주민들이 "사업기간 연장 결정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묘산봉관광단지 분리매각 저지대책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이달 1일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추진되는 묘산봉관광단지 사업기간을 1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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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분리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도 묘산봉 관광단지의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되자 반대 주민들이 "사업기간 연장 결정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묘산봉관광단지 분리매각 저지대책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이달 1일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추진되는 묘산봉관광단지 사업기간을 1년 연장했다.
도는 지난해 11월에도 묘산봉 관광단지 사업기간을 1년 연장한 바 있다. 당시 심의위원회는 토지, 시설물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추진될 사업은 숙박시설보다 휴양문화시설을 우선적으로 하라고 조건을 달았다.
대책위는 "사업시행자인 한라그룹의 종속회사인 ㈜제이제이한라는 제주도의 행정행위를 비웃듯 식물원이나 휴양시설에 대한 착공도 하지 않았다"며 "또 제주도와 협의도 없이 골프장, 콘도를 지난 6월 아난티한라에 1200억원에 매각했다"고 피력했다.
아난티한라는 지난 4월 경남 남해와 부산 기장 등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그룹과 한라그룹이 출자해 세운 합작법인이다. 출자지분은 아난티그룹이 80%, 한라그룹이 20%다.
대책위는 "제이제이한라의 사업의지는 오로지 토지분리매각에 있음에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행정행위를 모두 위반한 제이제이한라에게 사업기간을 1년 더 연장해줬다"며 "불매각확약서에 대한 위반이 분명한데도 매각부분을 인정하는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슨 근거로 개발사업심의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했는지 도 감사위원회와 감사원에 민원을 청구했다"며 "제주도가 일반재산을 매각한 사업장에 분리매각을 허용한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므로, 위원회는 다수가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7년째 표류 중인 묘산봉 관광단지 사업은 제이제이한라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 일대 422만1984㎡ 부지에 사업비 9826억원을 투입해 골프장과 콘도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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